그냥 조금 힘들었는데 난 괜찮을거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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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금 힘들었는데 난 괜찮을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binn4676
·4년 전
저는 5학년때부터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했어요 처음엔 무리왕따 학년 *** 학년 왕따 이런식으로요. 구타같은건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제 고민은 그렇게 큰 건 아니에요. 그냥 조금 무섭고 피해의식 생기는 것 같고 죄책감들고 괴로울 뿐이에요. 내가 굳이 살아야 할까요? 점점 나는 자존감도 낮아지고 불안함때문에 잠도 어렵고 쉬운 일이 하나도 없는데.. 전학을 가고싶다고 울면서 매달린 적도 있어요. 그것도 순간이죠. 더 이상 이 일에 대한 답은 없었어요. 그래서 차라리 나 혼자 모든 걸 감수해 내고 괜찮은척 좋은척 잘 사는척 하기로 했어요. 원래는 좀 우울했는데 지금은 그냥 무기력 해요. 더 이상 뭔갈 하고싶지도 않아요. 그냥 집에서 하루종일 울다가 지쳐서 잠들기만 반복하고싶어요. 하고싶은것도 계속해서 왕따를 주도한 친구를 피해서 2순위 3순위 5순위로만 하고있고 전 또다시 피하고 거짓말에 대응하지 못하고 그 친구의 뒷담에도 아무 말 못하는 ***이 되어져 있어요. 그냥 사람들과 말하는게 너무 무섭고 두렵고 힘들어요. 즐겁게 웃다가도 내가 즐거워도 될까싶고 사람들과 말하다가도 날 미워하면 어쩌지 싶고 실수를 사과할 때도 날 혐오할까봐 무섭고 내가 모든 일을 망쳤다는 죄책감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그래도 난 괜잖아요. 늘 하던대로 모두에게 웃어주고 관대해지고 싫어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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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mental
· 4년 전
저도 그시기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저는 이제 서른이지만 그때의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가장 아쉬웠던점은 일찍 주위에 도움을 청해서 그 상황을 극복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하기 힘드시겠지만 부디 용기를내서 부모님과 선생님 믿을만한 분들께 도움과 조언을 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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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inn4676 (글쓴이)
· 4년 전
@crysmental 부모님도 선생님도 모두들 알아요. 부모님은 나중에 전학가자고 하시고 전 전학을 가기 위해 1년을 기다려야해요. 어쩌면 너무 지쳐버릴지도 몰라요. 선생님도 뭔가 도움을 주시지는 않아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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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mental
· 4년 전
힘든시간을 보내시겠단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학교내 또는 지역정신건강상담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한거같아요. 혼자서는 길이 안보이지만 같이 고민해주는사람이 생기면 힘이 많이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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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inn4676 (글쓴이)
· 4년 전
@crysmental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노력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