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무기력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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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무기력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63mini
·4년 전
약 5개월전에 1년 4개월정도 다닌 일을 아파서 그만두게 되고 지금까지 자취방에서 가만히 있어요. 한 2달전부터 sns로 소소하게 하고싶은일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렇게 큰 성과가 없어서 울적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보면 전 그냥 무직백수입니다. 가정환경은 넉넉하지 못해소 항상 돈에 민감했어요. 일할 때도 혼자 살기에는 충분한 돈이였지만 마음껏 써보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도시락 싸다니면서 모았습니다. 그렇게 일해서 꽤 모으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한번은 엄마의 카드값.. 또 한번은 본집의 압류?를 푸는곳에 사용되어 총 1300만원을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처음 카드값은 부모님께서 먼저 도와달라고 하고 내년에 값겠다고 했지만 본집의 압류를 막는 돈은 제가 스스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퇴사 후 혼자 타지살이하는데에 지쳤었고 좁지만 자취방보다 따뜻하고 깨끗한 본집으로 들어가고 싶었어요. 부모님께 돈을 주고 저를 건들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였죠. 스스로도 모르는 무기력감이 계속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돈을 준 순간부터 저는 아무것도 안해요. 하루종일 핸드폰만 합니다. 그리고 수면시간도 늘어나고 일정하지가 않아요.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데 눈을 뜨고 일어나서 강아지를 산책하고는 그 이후에 아무것도 하지않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것도 너무 힘들고 의자에 앉는것도 싫어요. 그리고 움직임이 많지않아 저녁 한끼만 먹는데 점점 양이 늘어나요. 한번 먹으면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먹고싶은 자꾸 욕구가 올라와요 친구들도 퇴사 후 만난적이 없어요. 동네 밖으로 나가는 일도 거의 없고요. 어느날은 정말 가고싶은 곳이 있어서 힘들게 지하철을 타고 도착했지만 바로앞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걸 보고 용기가 없어서 그대로 도망쳐서 집에 와버렸습니다. 제가 마음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건 대형마트에서 였어요. 휴지가 떨어져서 사러갔는데 휴지가 너무 비싸고 다른 사람들은 이것저것 먹고싶은게 바구니에 잔뜩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손에 들 수가 없다는게 너무 큰 좌절감과 공허함이 밀려와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돈 때문인지 돈을 못벌어서 인지 정말 마음의 병이 생긴건지..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게 울면서 말해서 그런지 우울감은 많이 사라졌는데 여전히 무기력함과 알수없는 식욕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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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sjs1233
· 4년 전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네요. 우울증도 온거같구요. 저는 공시준비3년하면서 비슷한 증상이였어요. 지금은 다 포기하고 알바하면서 몸을 계속 움직이니까 잡생각도 안들고 좀 편해지더라구요. 님도 알바는 아니더라도 집안이든 밖이든 운동하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보는게 좋을거같아요. 물론 정말 말이쉽지 시작하는건 힘들고 매일한다는것도 힘들겁니다. 그래도 한번 꼭 해보세요. 작지만 효과 있을거에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