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사는게 정말 힘이 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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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사는게 정말 힘이 드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towerwow
·4년 전
성인이 갓 지난게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20대 중반이 되었어요. 그러면서 느끼는게,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선택하고 행동한 거에 책임을 지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한심하죠? 8개월정도 일한 회사는 그만뒀어요. 다들 1년 버티지 하는데 저는 도저히 못 버티겠더라구요... 회사 동기들과 다른 건물, 같은 또래들은 저들끼리 어울리고 얘기하니,저는 대화 공백이 생겨 자연스럽게 외로움을 느끼고 제가 일하는 곳에는 인도 사람들과 일해요. 그 분들은 정말 좋은데 한국어 하나도 못하니 자잘한 한국어업무나 잡무는 제가 다 하는데다가 같은 건물 일하는 한국애들은 일도 제대로 안하고 엄연히 다른 부서인데 아랫사람 취급해요. 제가 다른부서인데다 따지고보면 상사임에도 불구하구요. 근데 이걸 높은 사람들이 묵인해요. 힘들더라구요 ..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숨이 턱 막히면서 가슴을 짓눌러요. 점심시간도 같이 먹는 사람들하고 밥먹어도 외로워요. 자기네들끼리 이미 대화 형성 끝났고 절 배려해준데도 건물이 다르니까 소외감을 정말 느껴요. 이런 상황에서 심리 검사지에서는 우울증, 불안증세가 최고치고 남의 감정보다 제 감정이 우선이여서 자기 연민만 들어요. 초기 공황장애오고 방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지고 손이 떨려서 결국 중도퇴사했어요. 문자로 퇴사관련 얘기하는 형식으로요. 그런데 부모한테도 정말 친한 친구들한테도 말하기 어렵네요. 말하려고 노력해도 목 언저리에 맴돌다가 삼켜져요. 정말 한심해서 제 자신에 대해서 울어요. 책임지는게 무섭고 무언가 다시 시작하기도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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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MARU
· 4년 전
괜찮아질꺼에요. 회사 그만 두는 게 마치 내가 못 버텨냈다는 거, 내가 못난 거에 반증인 것 같지만 사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랑 안맞고, 회사가 별로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그만 둘 수 있어요. 아직 어리신데 다른 좋은 회사 갈 기회 얼마든지 있구요. 물론 회사는 대부분 별롭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별로인 회사를 내가 감당 할 껀지는 내가 정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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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werwow (글쓴이)
· 4년 전
@NUNMARU 감사해요 정말 위로되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