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내속에 모든것을 꺼내볼려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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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내속에 모든것을 꺼내볼려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ementomori86
·4년 전
저의 인생을 처음으로 타인에게 거짓없이 얘기해볼려고합니다. 이런 생각을 갖기전에 수없이 고민하였고 마음이 병들어가는거 같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가볼까 고민만하다가 이런어플이있는것을 알게되어 이렇게라도 하게되면 마음이 조금 나아질까 하는 마음에 이 새벽에 이렇게 글을 적고있습니다. 저는 30대 남성입니다. 현재 어머니와 남동생과 같이 지내고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중3때 소풍가기 하루전날에 자살로 세상을떠나셨습니다. 자기인생의 비관하며 그렇게 떠났습니다 그 끔직한 장면을 저는 직접목격하였고 저는 한동안 충격속에 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생활을 6개월 지속하던중에 어머니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였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제가 친구집에서 자고온다고말하고 새벽에 집을들어갔는데 문이잠겨있어 제 방 창문으로 집을 들어갔고 아무 생각 없이 거실로 나와서 어머니 방문이 열어져 있는걸 보았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과 자고있었습니다 그모습을보고 충격을받아 바로 집을나왔고 한동안 울었던 기억이... 이 사실은 저만 알고있습니다. 그 이후 입밖에 꺼내어본적없는 이야기입니다. 현재도 어머니는 제가 그사실을 모를거라생각하실겁니다 전 그 장면을 목격후에 정말 큰 충격을받고 머리를 삭발하고 삐뚤어지기시작했습니다 그것이 고등학교를 막 입학할때입니다...어머니는 제가 그때 왜 그런행동들을 하는지 사춘기냐며 도대체 왜그러냐며 물어보았죠 저는 대답할수없었습니다. 그 이후 어머니와는 의도적으로 제가 피하고 친구들하고만 지냈었고 집도 거의 들어가지 않고 흔히말하는 비행청소년이되어갔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게되었고 2학년이 되었을때 동네친구들이 저에게 힘이 많이되어주고 더 나쁜길로 나가지않게 도와주어서 학교생활도 친구들덕분에 잘 보내게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수시로 대학을 들어간 상태로 고3 2학기때부터 저녁알바를 시작하면서 사람들과 섞여지내면서 그런안좋은기억들을 차츰 잊어가고있었습니다. 그 중간중간 술을 마시거나 기분이 안좋을때 이러한기억들이 제 머릿속을 지배했고 자살충동까지 느껴질때가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친구들의 위로와 응원때문에 버틸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가 26살이 되고 군대도 갔다와서 집으로들어가지 않고 친구들과 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와 새벽까지 술을 같이 먹었던 친구가 그 날 저와친구들끼리 술을 먹고 헤어지고 그친구는 자살을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모든게 제 탓인것만 같았고 저는 정말 하루하루 버텨가는게 힘이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살이 처럼 마음이 답답한채로 누구에게도 말할수없는 가슴에 무언가가 꽉막힌것 같은 기분으로 살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세상에남은 몇 없는 친구들과 의지하며 살고있는데 제가 모든것을 망치게되었습니다. 저는 28살에 도박에 손을 댔었고 어느순간 도박에 중독되어있었습니다 제일친한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여기저기 돈을 빌리고 갚을 능력이 안되자 저는 잠수를 타게되었죠....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정말 바보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비겁하게 숨어버렸습니다. 3년을 집에서 나가지도않고 ***마냥 그렇게 숨어버렸어요.. 그때부터 저는 항상 우울했습니다. 사람들을 피했고 혼자있는것이 편했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있는데도 눈물이 나왔고 제 인생을 매일매일 비관하며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더 났겠다는생각 뿐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자살충동이 생겨요 ..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합니다.. 답답해요 숨이 턱턱 막힐때도있습니다. 잠도 잘 못잡니다. 이렇게나마 저의 속이야기를 전부 꺼내어놓진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말하면 저의 마음이 조금 괜찮아질까요? 후..... 상담을 받는게 좋을까요? 그러기엔 용기가부족한거같고.... 어떻게해야 이 답답함을 조금덜어낼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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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baba
· 4년 전
....... 정말...잔인하네요 인생이.... 자살이 참.. 자살 때문에 힘들어졌다가 다시 일어섰지만 친구의 자살로 인해 다시.. 그러다 도박하다가 친한 친구들 마저 잃고... 저라면요.. 친구들한테 돈을 갚는 것부터 먼저 할 것 같아요... 연락이 된다면... 갚으면서 그땐 내가 이랬었다 라고 말해볼 것 같아요 이해해달라는건 욕심이니까 바래선 안되지만.. 그렇게라도 친했던 친구들이라도 되찾고 싶을 것 같아요.. 인간이 혼자 살 수 있는 생물이면 참 좋을텐데 그쵸..? 대체 왜 인간은 사회적동물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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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mori86 (글쓴이)
· 4년 전
@!447cdf55cd2bac72403 이제와서 18년전에일을 어머니에게 원망하며 쏟아내면 저는 괜찮을까요... 원망도 하지만 애증하는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이 오래된 병든 감정들을 도려낼수있다면 좋겠지만 트라우마처럼 어딘가에 박혀서 내가원치않을때도 튀어나오는게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현재는 발악하며 도박도 끊고 친구들에게 진 빚도 갚을려고 일도하는중인데 이 답답하고 우울한감정들을 제가 어디까지 컨트롤 할수있을지 지금은 한계점인거같아서... 아무래도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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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111
· 4년 전
현재 가장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과 당분간은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님이 잘못한 것이 아닌 것에 자책하고 휘둘리지 마세요. 님의 부모님의 어떤 부분이 님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그게 정말 나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었는지, 사실 상처가 될만한 일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현재를 헤쳐 나아갈 수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의 인생 때문에 자식의 인생까지 망가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내가 그 끈을 끊어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자식의 입장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이 부모 서로의 관계나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 가족 전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고 그게 대물림까지 되기도 해요.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어머니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것인지를 생각해보시고요, 열심히 일하시고 빚이 있다면 갚아가시고 열심히 배우시고 하시다보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조금씩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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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111
· 4년 전
그리고 아버지와 친구 분에 대한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리자면요. 인간은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습니다. 물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왜 그럴까요? 그 죽음이 너무도 갑작스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죽음은 거의 100프로 갑작스럽습니다. 죽음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자는 마지막 순간에 하고자 하는 말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어쨌든 그들의 죽음에 님이 불가항력적이었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그들이 있었기에 좋았고 고마웠고 웃었던 기억들을 간직하고 나 역시 새로운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사람이 되려는 노력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