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를 가보고 싶은데 결과가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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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를 가보고 싶은데 결과가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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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실 이런 글을 쓰거나 누군가에게 잘말하지 않았었어요. 친구들에게도 가족에게도 내가 말하면 누군가는 힘들어질테고 같이 아파할테니 아파할거면 나만 아파하자 라는 생각으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다 마음의 병이 도지고 도져 지금의 제가 된 거 같네요. 저는 이제 고3을 바라보고 있고 국제고를 준비했었던 학생이예요 4년 동안 학교 준비에만 몰두하며 사람처럼 살기는 반포기한 상태로 살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가 시작인 거 같아요 나보다 1년 2개월이나 늦게 준비한 제 친구는 저랑 마지막 면접까지 함께 했다가 그친구는 합격을 했구요 저는 탈락했어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어요 제 모든 걸 따라하던 아이가 결과로 판단되는 이 세상에서 저보다 더 나은 결과를 받았다는게 너무 분했어요 몇년 내내 잠을 줄여가고 밥도 먹지 못하고 생활 하던 저는 화를 푸는 방법도 스스로를 가라앉히는 방법도 배우지 못했어요 사람들은 알까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서 뭐라도 당장 없애버리고 싶고 다 죽여버리고 싶은데 난 그럴 수도 없고 그럴만한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 너무 화가나도 화내지 못하고 화, 눈물, 증오가 실없는 웃음이 되어 돌아올 때 기분이요 그게 정말 사람 미치게 해요 돌아버릴 거 같고 죽어버릴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생활 해오다가 몇개월이 지난 뒤 부모님에게서 들은 소리는 넌 이세상에서 무엇도 판단할 능력이 없는 애고, 그냥 엄마가 지원해줄 때 인풋 들어가는 만큼 아웃풋이나 빼 였어요. 너무 제 자신이 머무 싫고 화가났어요 난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인 것만 같고, 최종 면접 발표날부터 시작된 제 몸의 이상 신호들은 아직도 멈출 생각을 안해요. 스트레스성 위염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구요 신경성 붙은 증상들은 거의 다 앓고 있는 거 같구요 두통은 말할 것도 없구요 식욕 저하 뿐만 아니라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피폐해져요 모든게 모든 상황이 매일 되풀이 되니까 버틸 힘조차 없어졌구요 그냥 정말 그냥 죽어버리고만 싶어요 투신자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제가 감히 판단해서도 안되고 그럴만한 사람도 안되지만 가끔은 정말 뛰어내리고 싶다 그냥 약먹고 죽을까라는 생각도 해요 정신과 상담이 너무 필요한데 제 기록에도 안좋게 남고, 사실 결과가 두려워요 당연히 어디하나 정상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죽을것만 같은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어떻게 결과가 좋겠어요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부정하고만 싶을 거 같아서요 그래서 여기에다가라도 풀어봐요 이렇지 않으면 정말 죽을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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