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좋아할수가 없어요..정신병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괴감|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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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좋아할수가 없어요..정신병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yday01
·4년 전
인간 자체에 환멸감을 너무 느껴요... 다른 사람 기분 생각 안하고 말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이 불편하거나 말거나 배려 없는 사람들,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다른 사람이 상처입건 말건 무관심한 사람들... 처음엔 이런 사람들에 대해 환멸감만 느꼈는데요. 점점 슬프기 까지 해요.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슬퍼요. 심지어 다른사람의 그런 모습들이 저의 죄인 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환멸감, 자괴감..회의감이 뒤섞이면서 그저 슬퍼지고 먹먹해집니다. 사람에 대한 기대도 없고.. 같이 지내는것도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이곳에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해요.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슬퍼하지 않게..제 존재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왜 이렇게 사람들은 무례한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타인의 상처와 기분에 무관심하고, 존중하지 않는걸까요.. 저도 예전에는 타인에 무관심한 사람이었는데 점점 마인드가 바뀌면서 시야가 넓어진것 같아요..무관심했을때는 보이지 않은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대할때 인격적인 대우를 하는지, 존중을 하는지, 기분을 고려하는지, 자신을 치켜세우기 위해 누군가를 깎아 내리는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남을 희생시키진 않는지, 교묘하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인지 등등 사람이 너무 잘보여요.. 좋게 말하면 파악이 잘되는거지만...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기가 힘들어져요.. 저도 엄청 무관심하던 때가 있었기에 잘 알아요.. 사람들은 악의로 무관심한게 아니라는것을요. 그런데 그토록 남에게 관심없던 제가 이제는 무관심이 죄가 될수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저의 죄처럼 느끼고 슬퍼하는것이 제 업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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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iane0000
· 4년 전
저도 그렇습니다 깊게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