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마음의 문을 여는 게 쉽지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4년 전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마음의 문을 여는 게 쉽지가 않았다. 내가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대상에게만 말을 했다. 선택적함묵증이었다. 의사소통이 단절된 채로 살았다. 그 상황은 10년 이상 반복되었다. 지금은 극복했지만, 여전히 그때의 트라우마들이 날 쫓아다닌다. 이런 걸 마음의 응어리라고 표현하는구나 싶다. 어릴 때 뭣도 모르고 애착 형성이 안 되서 분리불안이 생긴 이후로 그런 정신장애를 앓게 됐다는 이유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게 억울해 죽겠으니까 내 세상에 갇히든 말든 그냥.. 그렇게 하루이틀 보내면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공간에서 살아야겠다... 내가 너무 아프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말고 그저 버텨야겠다. 늘 그래왔듯이. 버틸 힘조차 남아있지 않을 땐 그냥 무너져버려야겠다. 그 상처의 무게와 깊이를 너무 잘 아니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3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적정선 거리 유지하는게 제 특기예요ㅎㅎ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금은 실제로도 그래요. 어릴땐 제맘대로 안되서 안전한 사람을 '선택'해서 말했지만 많이 소통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제 과거를 얘기하면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기 때문에 과거의 상처를 숨기고 괜찮은척 연기했었는데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까 조금 낫네요. 내 상처를 얘기할 수 있으려면 그 상처를 극복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대화하면서 극복할 수도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말 한마디에도 쉽게 흔들리는 시기인데 남겨주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n1ta
· 4년 전
한걸음씩 아닐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fan1ta 한걸음씩 나아가라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n1ta
· 4년 전
마카에서 말하는것도 한걸음 나간거라고 생각해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fan1ta 그렇죠..맞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n1ta
· 4년 전
억울하면 앞으론 안그러면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단순해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fan1ta 저는 복잡하지만 단순한걸 선호하는데 그게..쉽지 않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는 시간이 해결해줬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들이 저에게 했던 것처럼 제 상처를 제가 과소평가하니까 이깟 일로 힘들어했던게 부끄럽고 우스워지면서 잠깐 괜찮아졌었는데 또 과거가 발목을 잡네요. 제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찾아오는 고통들에 덤덤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n1ta
· 4년 전
좀. 그죠. 보는게 다를테니까. 제 리플이 너무 무신경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자아가 세고 내가 맞다는 생각에 사는 사람이라. 신경쓰지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lyyyyyy (글쓴이)
· 4년 전
@fan1ta ?? 저 상처 안받았어요! 원래 쿨한 분이라는걸 아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했구요 댓글 남겨주시는것만도 감사한걸요 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