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진짜 죽고 싶다. 잠이 부적해서 그런가 머리 아픈데 자고 싶지 않아. 오히려 이 아프고 살짝 몽롱한 상태를 이용해서 죽어버리고 싶어. 잠은 엄청 늘었는데. 전에는 하루에 3시간 잤는데 이젠 모르겠어. 저녁에 잠들었다 밤에 깨고 밤에 안자고 버티다가 잠들어서 아침에 제 시간에 못 일어나고. 얼만큼 잤는지 내가 얼만큼 자야하는지 모르겠어. 죽고싶어. 다 끝내버리면 이런 저런 고민들 다 필요없을 텐데. 머리가 아파. 아픈 부분을 칼로 찌르고 싶어. 그럼 이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건 없어질테고 난 죽음에 가까워지고 만족스러울까? 머리가 아플 때. 특히 밤에는 자해 충동이 솟구쳐. 막 머리 측면을 찌르고 쪼개고 싶어져. 가끔은 내가 뭘 먹을 때 먹고 위를 꺼내 갈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안에 내용물을 알아볼 수 있게 들어있을지도 궁금하고 그냥 자해가 하고 싶은가봐. 이젠 상담도 못가게 되어 버렸는데. 난 혼자 버텨야하는데. 힘들어. 버거워. 나 같은 나약한 인간에게 이 세상은 너무 버거운가봐. 멍청하긴. 다들 견디는데 그 아무렇지 않던 일상을 왜 힘들어하는거야? 바보같아. 멍청이 쓸모없는 자식. 그래도 누가 날 죽게 만드는 건 교통사고 말고는 싫어. 찔러도 내가 찌르고 뛰어내려도 내가 정한 타이밍에 해야 시원할 것같아. 어떻게 하면 무서워서 놀이기구도 제대로 못 타고 귀신의 집은 들어갈 생각조차 해본적 없는 겁 많고 조그만 아이가 이렇게 돼 버릴 수 있는 걸까. 머리가 계속 아파. 엉망진창으로 칼을 들고 헤집고 싶어. 살을 가르고 뼈를 부러뜨리고 싶어. 잔인한 거 보지도 못하면서 상상으론 잘 한다 정말. 사실 이젠 볼 수도 있을 것같지만. 아직 시도 안 해봐서 모르겠어. 머리에 바늘구멍을 뿅뿅내서 인형 머리에 구멍 뚫려있는 것처럼 하면 어떨까? 전처럼 살아갈 자신이 없어. 열심히도 제대로도 살 마음도 안 들고 스스로에겐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는 생각만 들어. 근데 겉으로는 전보다 나아보이는데. 왜 속이 이렇게 더 망가졌지? 알 수 없다. 인간은 알 수 없을 만큼 망가질 수 있어서 재밌어. 끝이 어딜까? 심리학을 배워볼까 해봤는데 심리학 전공은 공부 열심히 해야되더라구? 난 그럴 생각 없어. 여기서 열심히 해봤자 공부 열심히 한 나약하고 멍청한 인간이야. 더 이상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이러면서 살아있겠다니. 염치없지. 양심도 없어. 감히 이 대단한 세상에 나같은 벌레가 살아서 미안해요. 열심히 하지도 않을거면서. 주제넘게 살아있어서 미안해요. 죽고는 싶은데 아직은 걸리는게 있어서 그래요. 언젠가는 꼭 갈게요. 그래도 머릿속에 열심히 살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나봐.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감히 그런 생각을 하다니. 말도 안돼. 나 나름 열심히 살 때도 있었는데 그 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절망적일 때였어. 그때는 그것도 모르고 난 나름 평범?은 아니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진짜 엄청 바보같았구나. 그냥 너무 힘들고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 오히려 더 긍정적이었던 걸까? 몰라. 내가 아는 건 이제는 망해버렸다는 거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