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에게 확신을 잃는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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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에게 확신을 잃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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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고등학교 진학 중인 학생입니다. 잘 울고 여린 편이긴 하지만 밖에서는 잘 지내는 편에 속합니다. 오히려 남들이 재밌어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생각이 많은 편인건지 아니면 요즘 생각이 많아진 건지 갈수록 사소한 거에도 금방 우울해져서 생각이 너무 깊게 파고들어 제 존재여부와 자살이라는 생각에 금방 빠지게 됩니다. 물리적인 자해는 겁이나 해본 적도 없지만 정신적으로 자꾸 제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남이 해준 칭찬에 자기자신을 다시 한 번 칭찬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꾸 혼자 있을 때면 할 일을 미뤄 후회와 착잡함을 느끼고 그로 인해 또다시 해야하는 일을 하지 않아 우울해하고 제 기분대로 가야하는 학원도 자꾸만 빼먹게 되는 둥 너무 우울해집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니 무기력해지고 자꾸 우울증과 관련한 것만 찾아보고 제자신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바깥생활을 하면 괜찮아지는게 조울증에 가까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게 다 단순한 우울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당장에 시험기간인데 수면시간이 너무 길기도 하고 무력감에 자신감과 희망진로는 있으나 당장의 공부가 힘듭니다. 따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근데 상담을 받기에는 또 부모님께 말하기가 너무 두렵고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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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자느라 빠진 학원을 오늘도 빠지고 공부는 해야겠다는 마음에 독서실에 와 책을 핀 상태로 작성 중입니다. 학원에 대한 걱정은 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이래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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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nanda
· 4년 전
헉 저랑 비슷한 나이에다가 상황, 느끼는 감정도 비슷하네요 ㅠㅡㅠ 저는 우울증으로 상담받구있어요.,, 글 읽어보니까 무기력하고 자주 우울하다구 하는데 이게 잠깐 그런거면 그냥 우울감일수있는데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할거에요 전 상담 한번 받아보는거 추천합니다?? 너무 걱정하진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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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sinnanda 아버지는 나쁘게 말해 조금 구식적인 분이시라 정신적으로 상담받는 걸 아직도 선입견이 있는 입장에서 바라보시는 분이고 어머니는 저가 태어나고 나서 어느정도지나 우울증이셨던 적이 있다는 걸 제가 잘 알거든요 근데 음 그래서 누구한테 언제 말해봐야할지 꼭 말해야할지 어디서 상담을 받아봐야할지 잘 모르겠어서요ㅠㅠ sinnanda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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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nanda
· 4년 전
일단 저같은 경우에는 저도 글쓴이님 같이 어릴때부터 마음이 여리고 작은것에도 상처를 많이 받았었어요 근데 중1즈음에 친구들때문에 상처를 많이받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때 이후로 공황발작이랑 우울증 등등이 생겼었어요 근데 전 이게 뭔지 모르고 그냥 어지럼증인줄로만 알았다가 병원 모든곳을 다 가보고서야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이건 심리적인 부분일수있으니까 정신과를 한번 가보자, 해서 가게되었어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정신과를 가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요ㅠㅠ 2년 넘게 걸렸죠... 저희 엄마도 글쓴이님 아버지와 같이 편견이 좀 있으셔서... 근데 제가 너무너무너무 힘들어하니까 가게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글쓴이님이 이 감정이 계속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면, 어머니한테 말씀드리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저도 엄마한테 먼저 말했다가 혼나고 또 상처받고 그랬거든요.. 그니까 글쓴이님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나을 것 같아요 힘드시긴 하겠지만..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주변에 청소년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 치면 아마 나올거에요. 근데 정신과는 초진에 검사를 하는데, 검사 비용이 조금 꽤 나가요ㅠㅠ 이건 알아두세요 마지막으로 음...저도 몰랐는데 보통 사람들은 자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더라구요. 우울증인 사람만 매일 죽고싶다, 이렇게 생각한다 하드라구요 매일 이런 생각이 드시면 꼭 가보세요 글쓴이님은 청소년기에 그냥 지나가는 사춘기 감정일 수도 있지만 괜히 제가 감정이입해서 길게 글을 쓴건 아닌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