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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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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무가치하게 느껴진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나는 혼자가 좋다. 나는 줄곧 혼자였다. 외로움도 친구가 된다던데, 나는, 그 외로움과 친구는 못할 것 같다. 차라리 외로움이랑 친구가 되면 편할까. 외로움을 잘 느끼지는 않은 것 같은 내가, 오늘따라 너무 외로워서 그 외로움과 죽어가고싶다. 나를 어디론가 매달아버리고싶다. 테루테루보즈처럼. 매달면 날이 맑아질까. 목 매달면 기분 좋아진다던데. 다 거짓말일까. 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 눈을 못떠도 괜찮으니, 평생 잠만 잤으면 좋겠다.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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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helpme8
· 4년 전
저도 종종 그런 생각했었어요. "나"를 좀 어떻게 해버렸으면 하고. 우울하고, 힘들고, 괴로웠었죠. 조금씩조금씩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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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anthelpme8 힘내고싶어도 힘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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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helpme8
· 4년 전
음.. 무슨 일 때문에 주로 힘드신지 혹시 여쭤봐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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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anthelpme8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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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helpme8
· 4년 전
음.. 저도 우울증이 있었어요. 좀 심각해서 자살 시도도 해보고, 자해도 해보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외로움이였던것 같아요. 아무도 날 몰라주는것같고, 일을 해도 성과가 안나오고,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진짜 우울증 때문에 하루하루가 정말 살아도 사는것 같지가 않았어요. 근데 힘들어서 부모님한테 말을 해보니까 점점 나아지더라구요. 조금씩, 조금씩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우울함의 이유가 친구가 없어서 힘들고, 자신의 가치가 안느껴지는거라면 저한테라도 속마음을 말해주세요. 그 우울함을 다 해결해 드릴수는 없어도, 들어드릴수는 있으니까.. 그리고 한가지 테클을 걸고 넘어지자면, 혼자가 좋은 사람은 없어요. 줄곧 혼자였기 때문에 혼자가 좋다고 생각할수는 있어도. 그니까 저랑 친구해요. 무례한걸수도 있지만, 정말 친구하고 싶은 분이세요. 그리고 '글쓴이'께서 (어떻게 불러야할지 몰라서 일단 이렇게 부를게요.) 이렇게 표현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분이신거 알아주시고. 너무 우울해하지말고 힘내세요..! 아픈일, 우울한 일 더 없길바랄게요:) ((아 그리고 답이 느렸던건 죄송해요ㅠㅜ 제가 외국인지라 잘 못봐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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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Iwanthelpme8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 우울증의 원인이 외로움과 무가치함, 이 둘뿐이라면, 이 것에 대해서만 풀어나가면 그래도 치료하기가 조금 수월했을텐데, 저는 조금 더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서 우울증이 됐어요. 이유를 찾지도 못할만큼요. 제 우울증의 원인이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이렇게 엉킨채로 두는게 나을지도 모르겠고요. 친구해주시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진솔한 댓글로 저에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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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helpme8
· 4년 전
아녜요, 저야말로 대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을 찾아가면서 진짜 꼭 이 실마리를 풀어냈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