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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eije
·4년 전
전부터 나쁜 일, 특히 상처를 많이 받을 때 같은 경우에는 그 때 그 순간의 기억이 새하얗게 변해버려요. 그러니까, 「너 그때 그랬어」 라고 하면, 아, 맞아. 남일처럼 기억은 해도 후에는 내가 그랬던가, 어째서 그랬었던 건가 잊어버리고 덮어버려요. 이게 원래 다른 사람도 그런 건가요? 또 사랑에 관해서. 저는 하나를 좋아하면 열렬히 그 사람만 보면서 좋아하지만 상대가 바람을 피운다던가 헤어지자고 말하면 저도 그 순간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거짓말처럼 사라져요. 그래서인지 사랑으로 상처 받았던 기억이 없어요. 어릴 때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셨어요. 바보같았던 저는 출장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서 8살, 오지 않을 아버지를 기다리다 포기했고, 일 때문이라는 그걸 믿었어요. 이상한 건 인지하고 있었다만. 아빠랑 둘만 여행간 적이 있는데 둘만 간다더니 회사 동료를 데려오셨죠. 그런데요, 거기에 한 중년 초반의 여자가 저한테 레고도 주고 이모라 부르라며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 여자의 전화에 뜬 오빠♥ 라는 이름의, 아빠 목소리도 들었으면서 모르는 척 부정했어요. ...엄마가 나중에 저를 혼내면서 그걸 왜 이모라 부르냐, 그거 바람 피운 여자야! 라고 소리질렀을 때. 저는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일까요.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담담해지는 게. 정말로 엄마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전부터 매달리는 게 상처받는 게 싫었어요. 구질구질하고 추하고, 뻔히 더 이상 운명이 아닌데 혼자 아파하고 울고 술 취하고..정말 청승맞고 기분 나빴죠. 항상 의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마음 뒤로는 그런 짓을 할 지 모른다는,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어요. 원래부터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잘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아무 생각 없지만 이것이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어요. 하지만 왜인지는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 답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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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je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네..해주신 말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