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반수중인 입시생이고, 휴학하고 입시중인데 집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ㅠㅠ 부모님이 별 생각 안하시면서 뱉으시는 것 같은 한마디 한마디가 상처고, 저를 생각해서 얘기해주시는거라고 하지만ᆢ수시부터 이제 정시준비까지 해야하는데 버티기 힘들 것 같아요.. 정말 예체능이라 수시 6개 학교 보면서 치열하게 연습하고, 시험보고, 공부하다가 수능 끝나고 조금 쉬면서 사람들 만나는걸 좋아했는데 못그러니까 너무 우울하고 계속 집에만 있거나 연습실 작은 공간에 혼자 틀어박혀 있으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몇달만에 한두번 정도 사람들도 만나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약속이 있어도 학교 합격하고 약속잡아라, 니가 지금 그럴 때냐 그 시간에 연습을 더해라, 대학도 못갔으면서ᆢ,이러고 있는게 인생에서 뒤쳐지는 거다ᆢ 등등.. 진짜 저한테는 너무 상처되고 그런말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려도 항상 이렇게 돌아오면 연습도하기 싫고.. 그냥 의기소침 해지는 것 같아요. 심지어 중학생 동생도 다른 문제로 사소하게 싸우다가 저한테 '대학도 못간게'라고 하는소리 듣고서 너무 충격 받았어요...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건 감사한데 용돈도 학교안가는데 뭐가 필요있냐며 끊으시고.. 엄마가 답답하신건 이해하겠는데 자꾸 엄마친구 아들,딸들 학교 합격한 얘기 하시면서 주변사람들이 제가 학교 갔고,못갔고 어디갔고 등등 물어보는 것들 다 저한테 전하시면서 스트레스 주세요.. 사람들이 너 얘기 묻더라.. 학교언제가냐고 다 기대하더라 이런식으로 부담감도 주시는 것 같고ᆢ 안그래도 첫째라 집에서 부담감 가득인데.. 반수,재수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집에서 듣고 살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저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게 오고.. 상처도 잘 받는 편인데 요즘은 정말 밖에서 보다 집에서 가족들한테 스트레스 받는게 너무 커서 걱정이에요...ㅜ 저는 반수기간동안 더 배우고 성장한 것 같아서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는데 엄마는 계속 인생에서 뒤쳐지고있지 않냐며.. 그런말들을 하시니까 정말 친구들에 비해 뒤쳐진 것 같고 우울해요. 저 스스로도 반수하면서 자책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만땅인데 이겨내려고 노력중인데 .. 집에서 이런소리 한번 들으면 그냥 한없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는 똑같지만 친한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거나 연락하면 무슨일있냐며 성격이 너무 변했다고 할정도로.. 반수하면서 인간관계나 성적에서도 스트레스가 심한데 이런얘기들으니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끝없이 우울하고 밤에 고민거리 가득 생각하면서 잠도 새벽 3,4시 되서야 잠들어요.. 스트레스를 사람들 만나면서 활동하고 하는걸로 해소하는 편이었는데 그런 활동을 못하니 먹는걸로 풀거나 정말 이제는 취미도,스트레스 푸는 법도 없고 우울모드만 계속되는 것 같아요.. 그냥 버티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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