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조금 더 해봐야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나는 나를 아프게 하고 미치게 만들어요. 한번식 이런 생각이 들면 끝도없이 가라앉아서 미칠것 같아요. 결국 죽음을 대신해 칼을 집어들어요. 나도 하고싶어서 하는거 아니라고 말하고싶은데.. 이젠 이것조차도 헷갈려요. 어느정도 내면, 내가 우울한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괸히 나를 의심하고 벼량끝에 몰아세우던 많은 사람과 눈과 말들은 결국 나 자신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충동적인게 큰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가족한텐 숨기면 된다고. 남이 알게되면 이게 나라고. 그냥 상처 몸에 달고 살면 어떠냐고. 어떻게 살든 누구는 이렇게 살고 누구는 저렇게 살듯. 나는 이렇게 살면 안돼나? 나는 힘들수록 혼자있으려 하고, 나를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려고 해요. 나만의 모든것. 내 마음대로 이루어 앤딩도 내 마음대로인. 그럴수록 커지는건 , 현실세계와 망상의 선이 희미해져 현실에서도 망상을 떠올려요. 그러다보니 기억력이 좋지않아요. 어쩔땐 텅 비어 까맣고, 어쩔땐 망상과 현실이 이리저리 섞여 하나가 되어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몰라요. 기억이 잘 안나는건 당연했고. 알 방법도 없고 이걸 누구한테 말 할 수도 없고. 결론은 그냥 답답한 마음에.. 오늘부터이든 언제부터이든. 하루만이든 하루하루 마무리가 그렇게 되든, 이게 정말 내가 아파서이든 기뻐서이든. 상처 좀 있으면 어때. 괸히 선목에 눈이가고 반대선으로 맨져봐요. 간지럽고 소름끼쳐요. 핏줄이 너무 잘 보여요. 초록과 푸르게, 팔엔 나무마냥, 선목에선 나무가지마냥, 여기저기로 뻗어져가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 친구 가족 여러 주변 사람들? 내가 좋아해주는 사람은 해봐야 연예인이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솔찍히 잘 모르겠고. 친구들도 겉으로만 친구라는 틀이지 더한건 잘 모르겠고.. 엉망진창 뒤죽박죽.. 정리도 안되고 아프기만 하네요. 정신이 핑 돌것만 같아요.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뭘 해야할까. 생각나는건 항상 어쩌면 내가 좋다라는 최악을 바라고. 그냥.. 그냥. 나도 나를 모르겠어요. 이게 우울한건지. 내가 이럴 자격이나 있는건지. 내가 이러는게 괜찮은건지. 당연한건지. 아니면 정말 내가 이상한건지. 너라면 어땟을껀지. 너가 나로 살았으면 어땟을까? 나 혼자 허공에 대고 물어요. 너가 내 정신으로 하루라고 살아갈수 있겠어? 나는 답을 내려요. 아니. 하루도 버틸수 없을거야. 그만큼 혼란스럽고 좋은생각 하나 없고 상상도 못할것들이 이 머릿속에 있어서. 어쩌다 한번은 내 머릿속을 한번 보여주고 싶을 정도에요. 그만큼 나보고 신기하다고? 이상하다고.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뭐 그랬던 얘들도 있었어요. 나도 참............ 높은 건물의 위험한 난간이 되고싶단 생각이 들어요. 조금은 궁금하네요. 이렇게 아픈 다른사람의 이유가요. 생각을 조금 더 해봐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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