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 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장례식|자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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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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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람이랑 대화다운 대화를 한 지가 언젠지도 기억이 안 난다 완전히 고립되서 점점 정상에서 멀어지는 기분 누구라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이렇게까지 중요한 일이었나 무인도에 혼자 있어서 미쳐가는 것마냥 답답하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시도했던 일도 모두 헛짓으로 돌아갔다 가족은 겨우 내가 살아있다는 것만 확인하면 되는 무관심한 사람들뿐이다 그렇다고 내가 사람을 만난다고 내 마음을 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이 나다 나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정해진 성격은 이미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고 있다 자폐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데 요즘 나는 그 주인공보다 더 심하다 어딜가도 나는 폭력 가운데 놓여있는 기분이다 누구도 나한테 상처를 주려고 하지 않는데 난 상처받을 때마다 죽을 것 같다 그래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혼자가 됐는데 이제 그 상처줄 사람마저 없으니 내가 미쳐가는 거다 내 존재를 깔끔하게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장례식에서 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겠지 우리 엄마도 그렇게 죽었으니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난 이미 죽은 사람이다 이미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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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name6
· 4년 전
세상과 단절..고립.. 만난다고 마음이 안열리죠... 친한친구와도ㅡ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리는데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