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지금껏 받은 것을 보답해야한다는 강박이 너무 커요 그런 생각이 가끔은 저를 너무 죄여옵니다 이제 취준생인데 말이죠 ㅠ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압박]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님께 지금껏 받은 것을 보답해야한다는 강박이 너무 커요 그런 생각이 가끔은 저를 너무 죄여옵니다 이제 취준생인데 말이죠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movieee97
·4년 전
다 쓰자니 길지만 .. 그냥 말 그대로 누군가 저에게 너가 집안을 일으켜야한다 효도해야한다는 말을 한적은 없지만 그냥 은연중에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시고 지금껏 너무나도 헌신적으로 저와 저희 오빠를 키워준 엄마에게 감사하다 못해 미안하기 까지 합니다 ..... 물론 모든 자식들이 비슷한 감정이겠지만 제 또래 친구들보다 제가 유독 더 심한 것 같아요 ㅠㅠ 뭘 선택하던지 제 머릿속엔 자꾸 ‘그럼 엄마는 어떡하지..? 내가 옆에 있어줘야되는데’ 라던지, 제가 하고싶은 일을 선택하려다가도 ‘그정도 월급으론 지금껏 커서 호강시켜준다는 말 지킬수도 없을텐데’ 같은 생각이 가득차서 어쩔땐 제가 제 인생을 최우선시 못하는 느낌이에요.. 저희 엄마는 항상 절 사랑해주지만 지나가는말로 ‘이제 딸 취업하면 엄마 편하겠네~ 호강하겠지 ~ 여행시켜주겠지’ 장난스레 던지는 말들이 저에겐 비수가 되네요 정말 누구보다도 그러고싶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게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 부담이 많이 크구.. 얼른 돈 벌어서 전세빚도 제가 얼른 갚아야할 것 같고.. 누가 어느하나 저에게 그런말을 한사람은 없는데도 말이죠 오죽하면 친구들과 할머니가 제 맘은 알지만 제 자신을 먼저 좀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엄마께 할 수 있는건 없지만 괜히 스트레스만 엄청 받는 것 같아요 제발 고치고싶어요 ㅠㅠ 괴로워요 좋은 마음으로 효도해야하는데 자꾸만 압박으로 느껴집니다 ........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onvy
· 4년 전
때때로 하고싶은 것에서 집중을 조금 덜어낼 때 일이 더 잘풀리더라고요. 효도해야지, 성공해야지 라는 목표보다 그걸 이루기위한 수단인 취업에 집중하면 내가 뭘 좋아하지? 뭘 할때 제일 잘할까? 를 되짚다보면 본인에게 집중할수 있을것같아요.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일에 취업도했으니 돈도벌고, 효도도하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onvy
· 4년 전
덧붙여 부모님의 은연중 기대는 압박보다 글쓰신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감사한 기대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pffff
· 4년 전
정말 공감돼요. 어릴적부터 엄마아빠가 저와 오빠를 위해 고생하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만 봐왔기때문에 엄마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나고 다 배로 갚아줘야한다는 선의의압박이 계속 제안에있어요. 제가 여유가없을땐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하더라구요. 진로를 선택할때에도 연애를할때에도 결혼을 생각할때도 부모님 먼저 생각하게되더라고요. 처음엔 당연하다고생각했고 효도라고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습관? 강박?이 되어버린것같아요. 가끔은 그게 버거울때도있지만 그래도 저는 그 버거움을 버렸을때의 죄책감보단 나을것같아서 꾸준히 안고 살아가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