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낳으려고 끝없이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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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ynnight
·4년 전
좋은 것을 낳으려고 끝없이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의무이자 의의인 양 좋은 것들을 닥치는대로 머리에 쑤셔 넣으려는 탐욕스러운 날들이었다. 모든 호흡이 불안과 희망을 반증했다. 지금에서 돌아보면 숨막히는 열정과 사명감이었다. 반동인지 지금은 듣는 것들이 부담스럽고 보는 것들이 아프다. 어떻게 그 시절에는 그렇게 힘을 낼 수 있었나 싶다. 무엇이 나를 바꾸었을까 생각해보면 권태와 좌절과 시간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란 것은 이루고 나면 그 만족이 금방 휘발되어 버리고 만다. 어차피 또 이룰 목표가 생겨나고, 이룬 순간에 모든 것이 다시 출발선에 서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일련의 프로세스에 깊이 지친 것 같다. 무얼 위해 애쓰고 스스로를 태우는걸까. 아마 회의의 코어에는 불충분과 불만족이 있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달리고 무엇을 외면했는가, 그 결과로 진짜 원하던 것에서 얼마만큼 비껴나갔는가. 소리없는 탄식으로 얼룩진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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