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누가 잘못된걸까요ㅜ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문제 누가 잘못된걸까요ㅜㅜ
커피콩_레벨_아이콘sweet13
·4년 전
저는 26살 공시생입니다. 원래 간호사일을 했지만 건강상 삼교대를 할수있는 체력이 안따라줘서 간호직공무원을 준비하고있는데요. 대학 4년동안 타지방에서 혼자 지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집에서 지낼때부터 트러블이 많았지만 요즘 더 심각해 진것 같아요.. 일단 늘 늙지않을것 같던 부모님이 많이 늙으셨구 아빠가 작년부터 정년퇴직을 하셨어요.. 제가 이상태에서 공무원준비를 계속 해도돼나 고민도 됐지만 최대한 부모님한테 손은 안벌리고싶어서 최근에 단기로 요양병원 알바도 띠고 작년에 벌어논 돈으로 제 생활비는 쓰고있어요. 한번씩 독서실비만 부모님이 두번정도 끊어주셨구요 그것도 저한테는 큰돈이라 감사했어요.. 근데 문제는 아빠가 정년 퇴직을 하고나서 우울증이 크게 생겨서 가족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아빠가 밤마다 울기고 하고 자살하고싶다고까지 생각도 들고 가족이랑 트러블이 정말정말 많았는데.. 저희가 아빠 우울증을 다독여줄만큼 여유가 없어요 .. 저랑 엄마랑.. 저는 공무원공부때문에 한껏 예민해진 상태이고 더군다나 엄마아빠가 저한테 의지를 하시고 고민거리도 가끔 들고 오시는데 그런거때문에 저도 공부시간 뺏기고 감정소모가 너무너무 커서 더이상 부모님 둘의 부부문제때문에 제가 감정소모하기 싫다고 저한테 얘기하지 말라고까지 햇어요.. 엄마는 야간일을 하시면서 잠도 잘 못자세요 이 이일을 수년간 해오셨어요. 엄마가 성격이 빠릿빠릿하고 게으른걸 싫어하셔서 집에서 쉬는날 하루없이 맨날 일을 나가세여. 근데 아빠는 직장다닐때 쉬는날엔 집에서 하루종일 티비나 보고잇고 지금은 정년퇴직 했는데 그냥 실업급여만 타먹고 하루종일 집에 잇으세요.. 엄마는 힘들게 일하고 집에오면 집안이 또 엉망이에요.. 요즘 집에 잇는 아빠가 조금 한가하니까 집안일도 좀 하고 엄마는 집에오면 좀 쉬고싶지만 이빠는 조금 게으른 성격이라 집안일을 안하세요.. 아니 하기는 하는데 남자라 그런지 한다고 해도 다 뒷손이 또 가야하고 일을 두번만들고 엄마입장에선 하나마나 입니당 그래서 집에오면 또 싸우세요.. 엄마는 밖에서 하루종일 일하고왔는데 집안일도 자기가 하기엔 너무 힘들다고 아빠보고 도와달라하는데.. 아빠는 또 도와주긴해여. 하지만 엄마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면 이거는 내가 이래서 안햇고 저거는 지금 왜하냐 말이 너무 많아요.. 아빠가 솔직히 제가 대화해봐도 좀 답답한면이 많이 있어요.. 말을 딱딱 팩트만 조리있게 말하는게 아니라 부연설명이 너무 길다해야하나.. 그래서 엄마는 그냥 좀 도와달라하면 군소리 없이 도와주면 돼지 왜이렇게 말이많냐고 또 싸워요... 이런 상황이 맨날만날 반복이에요.. 엄마가 사실 몸도 많이 안좋으세요 이십대때 큰 수술을 하셔서 항상 병원에서 조심해라고 하고 저 가졌을때도 건강때문에 저를 지워야된다까지 얘기햇는데 낳으시고.. 정말 시한폭탄같은데 또 지금은 야간일까지 하고잇어서 몸에 이상반응이 오기 시작햇어요.. 저는 엄마보고 그냥 주간에만 일하고 잠도 좀 자고 건강하게 살자니까 엄마는 늘 하는말이 이렇게 일하는것도 지금 한때라고 조금만 더 하다가 그만두겟다 이 말뿐이에요.. 근데 저는 더 화가난건 옆에서 이런말을 듣고있는 아빠가 아무말도 할수 없다는 거에요.. 그만두라는 말도.. 그만두면 돈은 어디에서 벌어올거며 또 계속 다니라는 말도 못하는 아빠를 보니까 제 아빠지만 무능력한 아빠가 너무 미운거에요.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고 기술이 없어서 돈을 많이 못벌어오는 어쩔수 없는 상황을 알지만서도.. 경제적인 외 부분에서라도 엄마를 잘 돕고 내조를 잘 한다건가 그런 남편들 있잖아요.. 그런것도 못하고 맨날 엄마랑 싸우기만하고.. 또 아빠가 자존심은 쎄고 자격지심도 있어서 아빠도 정말 예민해요ㅠ 엄마나 제가 아빠보고 이건 왜이랫냐 조금만 뭐라해도 자기가 밖에서 돈을 못벌어오니까 무시하는거라 생각하고.. 정말 악순환이에요.. 솔직히 저는 평소에 공부하러 나가서 밤에 들어오면 예전보단 부모님이랑 마주칠일이 자주 없지만..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쉬고잇는데 아빠랑 같이 있는게 너무 불편해요.. 제가 저도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무능력한 아빠를 너무 싫어하는거 같아요ㅜㅜ 그래서 같이 있기가 싫어요... 어떻하면좋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weet13 (글쓴이)
· 4년 전
@!559f302aaf78c6ac61a 감사합니다. 아빠 마음도 이해가 돼기도 해서 마음이 더 아파요ㅠ 얼마전부터 아빠가 직장을 구해서 일도 다니고 있는데.. 여러가지 복잡하네요 마음이ㅠ 여기는 익명이고 조언얻고 공감받기위한 곳이니까 솔직히 털어놓을게요. 아빠가 일을 하고는 있어도 수입이 엄마보다 적어서 그런건지 앞으로의 노후대비를 위한 불안감 때문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아빠의 짠내나는 모습들이 너무 화가나면서 슬퍼요. 오늘 공부를 하고 집에 늦게 왔는데 아빠가 안자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지금 저희집 상황이 엄마는 주간과 야간일을 같이하기때문에 밤엔 늘 엄마가 없어요. 낮에 집에 세네시간정도 있다가 나가곤 하는데, 저도 아침에 공부하러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와서 아빠는 퇴근하고 집에와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고 잠도 혼자자고 아침에도 혼자 밥먹고 출근하세요ㅜ 그래서 평소엔 제가 집에 돌아올때면 아빠는 자고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는 출근하고 난 뒤라 저도 아빠얼굴을 오랜만에 봤어요. 근데 오늘 저를 부르더니 밖에 누가 놔두고 갔는지 한시간동안 아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더라며 봉지에 든 과일을 주더라구요. 솔직히 봉지도 더러웠고 과일에 이상한 냄새도 나고 너무 짜증났어요ㅜ 제가 화를내면서 아빠보고 그런걸 밖에서 가져오면 어떡하냐면서 우리가 거지냐고 먹을걸 왜주워먹냐고 진짜 정색했거든요ㅜ 그러면서도 마음한편으로는 아빠의 저런 모습이 너무 싫은데 왜 저러는지 단순히 돈때문인건지 진짜 생각이 없는건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러곤 아빠도 머쓱해 하면서 버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어릴때는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는데요. 나이가 들고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잠깐동안이라도 밖에서 일을 하면서 사회생활도하고 , 책도 읽고 여러사람도 접해보고 여행도 다녀보면서 정말 세상은 넓구나 인생관도 많이 바꼈는데 집에만 오면 부모님의 너무 고단함과 짠함과 여러가지가 섞여서 숨이 턱턱 막히고 저의 마음을 너무 힘들게해요ㅜ 저희집 가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는 몰라도 그냥 먹고살만큼은 돼거든요. 그냥 사치 안부리고 사고싶은거 조금 참고 아껴쓰고 하면 그런데로 살수있다 생각해요. 근데 부모님이 하시는 말을 들어보면 저랑 언니 대학다닐땐 등록금때매 빠듯하고 힘들었지만 요즘은 저랑 언니한테 돈드는게 많이 없어져서 편하다고 말하지만 또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부모님만의 노후를 준비하겠다고 또 일을 엄청 하세요ㅜㅜ 그래서 부모님 취미생활도 없고 늘 일 - 집 그리고 자식 이게 다에요ㅜ 부모님 만의 생활이 없으니 부모님은 저희만 바라보고.. 가끔씩 저도 밖에서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올수 있는데 부모님운 저희랑 식사 못한다고 섭섭해하고 그런 섭섭함에 제가 밖에서 친구만나서 밥먹으면 뭔가 불효하는 죄책감이 들기도해요. 이런 악순환이 반복돼요ㅜ 제가 아직 철이 안들은걸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제 마음은 그래요ㅜ 솔직히 요즘은 엄마아빠의 하나하나 행동들이 밖에서 부끄러울때도 있어요.. 조금 더 지혜롭고 관대하게 행동할수도 있지 않나요? 말과 행동이 돈이 드는것도 아닌데 .. 가끔씩 어린 애기 내놓은것처럼 제가 다 챙겨줘야돼고 .. 부모님이 나이가 드셨으니 제가 이제 챙기는건 당연한거긴 한데 , 가끔 저희 부모님이 교양없고 예의없이 이기적으로 밖에서 행동할때가 있디해야하나요..? 그럴때마다 제가 정말 난처할때도 있었어요ㅠ 부모님을 바꿀수도 없고 그런 부모님을 외면할수도 없고 저는 어떡해하면 좋을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