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로 쉽게 속상해 하는 성격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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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로 쉽게 속상해 하는 성격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aecil1122
·4년 전
전문가 분들은 댓글 안달아주셔도 됩니다. 저는 속이 좁고 예민해서 사소한 걸로 기분이 나쁜데, 오늘도 굉장히 사소한걸로 기분이 틀어져서 예전부터 좋아했던 익명어플에 남기고 털려고 합니다. 저는 해외 교환유학 중인데, 나라는 커도 제가 있는 곳은 유명하지 않은 소도시고, 한국 학생들도 교환유학생은 10명도 채 되지 않아요. 오늘 저는 오전에 1,2교시 수업이 있었는데, 저랑 같은 집을 셰어하는 룸메도 1,2교시 수업입니다 (같은 한국인이고 8개월 이상 같이 살고 같이 살때 부딪힘 하나 없이 코드도 잘 통하고 재밌게 얘기하고 노는 친구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룸메랑 저랑 1교시는 서로 다른 수업이고, 2교시는 같은 수업입니다. 저는 1,2교시 수업교실이 서로 다르고, 룸메는 1,2교시 연속 같은 교실입니다. 저는 오늘 1교시 수업이 10분 빨리 끝나서 2교시 수업 교실에 바로 가지 않고 학교 주위를 산책하다가 2교시 수업교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1교시 수업을 마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교실에 사람이 한명밖에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오늘 2교시 수업이 공강이었습니다. 원래 오늘 2교시 수업이 휴강일이라는 것을 몇주전부터 공지했는데 저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2교시 교실에 들어가고 알았습니다. 같이 사는 룸메는 1교시에 그 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들었던 한국인들과 마트를 들리고 미리 집으로 간 상태였습니다. 제 마음속에 서운함이 생긴건 이 때부터 였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서운할 필요까지는 없는게, 둘이 2교시 휴강 얘기를 하지 않았고,저는 오늘 휴강일이란걸 아예 잊고 있었기 때문에 뭐 휴강이니 같이 집으로 가자 이런말도 당연히 하지 않았고, 뭐 서로한테 그럴 의무도 없습니다.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도 산책하느라 1교시 수업끝나는 시간에 딱 맞춰 2교시 교실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룸메 입장에서도 제가 오늘 2교시가 휴강인지 알고 있는 줄 알았을 수도 있고, 1교시 수업끝나는 시간에 딱맞춰 2교시 교실에 도착하지도 않았고, 같이 가자는 말 한마디 없었으니 룸메 입장에서는 저도 저 알아서 집갔겠지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서운한걸까요, 왜 서운한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 속으로 계속 자기는 1,2교시 같은 수업교실이었고, 나랑 같이 수업듣는 2교시가 휴강이라는 것도 바로 알았을 것이고, 또 집도 같은데, 끝났냐고.. 같이 마트 들렸다가 같이 가지 않겠냐고 왜 연락 한번 안했을까... 왜 거기 사람들이랑만 같이 볼일보고 먼저 집을 갔을까... 룸메 입장도 전혀 악의 없고, 아무 뜻 없었다는 것도 아는데, 역시 제 자신이 너무 속이 좁고, 자존감의 상태가 이렇게 반영되는 것일까요? 꼭 이런 부분이 아니여도, 남들은 전혀 신경 안쓸 쓸데없이 속좁은 일로 꽁해있는 제 자신이 참 힘듭니다. 이런 식의 일들이 사소하고 기분나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서 상대에게 따지지도 티내지도 않아요 근데 이상한건 일의 크기에 비해 속에서는 너무 화가 나고, 서운합니다. 이런 나 자신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일로 속상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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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0513
· 4년 전
남들한테는 작은일이어도 본인이 느끼기에 아닐수있죠! 당연히 먼 타국에가서 같은 한국인이있다는 자체만으로 많은 위로가되고 의지가 되는건데 , 작은일인거같은 행동하나가 서운하게만들수있는건 당연한거같아요. 하지만 오래 담아두지마세요..ㅠ 글에써주셨던처럼 알고있었다고 생각햇나보구나.. 그랫을수도잇겟구나 하면서 한번씩 넘겨보는것도 좋은거같아요. 그리고 기회가 되면 서로 기분상하지않게 진중한 얘기도 한번해보고 그러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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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cil1122 (글쓴이)
· 4년 전
@qwer0513 저를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리가 되고,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이모디콘 썼더니 물음표가 들어가서 재수정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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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0513
· 4년 전
저 또한 상담받고싶어서 깔아봤어요..ㅎㅎ 다들 고민없고 안힘든 사람없겠죠.모두의 바람처럼 행복해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