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빠를 이해 할 수가 없어요(설명 깁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집착|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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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빠를 이해 할 수가 없어요(설명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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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 지금 뉴욕에서 엄마와 언니 동생과 함께 큰아빠네 집에서 생활하는 이민자입니다. 사실 큰아빠라고 해도 성이 같다고 그렇게 부르라고 한 것 뿐이지만요. 미국 온지는 3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제 가족하고는 사이 좋습니다. 문제는 큰아빠네 가족이에요. 언니들 두명(대학생), 그리고 이모는 예전에 엄마 친구였다고 하네요. 처음엔 괜찮았어요. 제 우울증을 처음으로 알아봐 주시고, 제가 엄마에게 꽁꽁 숨겨놨던 생각들을 다 꿰뚫어보셔서 “이 사람은 날 이해해 주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1년동안은 아무 일 없었어요. 언니들도 잘해줬고, 큰아빠나 이모도 너무 잘해주셨거든요. 근데 2년정도 되었을때, 제 이모하고 엄마가 네일샵을 인수받으면서 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엄마하고 이모가 사장이 돼서 아침 8시쯤에 나가고 밤 11시 전후로 왔습니다. 언니들은 다 나가고, 제 언니도 일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 큰아빠, 동생이 집에 있었는데 그때 그인간의 꼰대 본성을 알아봤어요 ㅋㅋㅋ 눈치없이 행동하거나 느리게 행동하면 ***부터 박아버리는 인간을 진작에 눈치채지 못한게 정말 바보같습니다. 제가 눈치가 없거든요.. 매일마다 안혼나는 날이 없었고, 별걸 다 트집을 잡았습니다. 지금부터 얘기가 좀 뒤죽박죽 될거같네요. 큰아빠는 한국에 살때 집이 가난해서 고등학교 졸업을 못했습니다. 근데 머리회전이 빠르고 심리전은 진짜 잘하시지만 공부에 대한 집착이 강하세요. 그래서 저하고 동생은 매일 책을 읽고 독서록을 맨날 써야했어요. 만약 안쓰면 두배로 시켰구요. 여기까진 그런가보다 했는데, 엄마한테 계속 꼰대질과 갑질을 해서 요즘은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어제는 제가 동생과 함께 3시쯤에 집에 왔습니다. 어젠 엄마가 일 안가는 날이었구요. 근데 동생이 배고프다고 해서 큰아빠가 뭔가 만들기 시작하셨어요. 근데 갑자기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녁 먹을건데 밥도 안해놓고 뭐해 아줌마? 아니 이 아줌마가 정신이 나갔나 밥솥에 밥이 비다니 말이돼? 뇌가 비었어? 참나 지금 무슨 지X을 하는거야..” 이러더니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도 엄마도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어요.. 3시에 저녁을 먹는다구요? 그것도 모자라서 전형적인 꼰대질 하는거에 뭐라고 할수가 없어요. 엄마가 그때 “아직 세시라서 간식 만드시는줄 알았죠”라고 했더니 변명한다고 더 욕해요.. 어제 엄마도 참다참다 화나서 방으로 그냥 들어갔구요.. 대체 누구 잘못이에요? 밥 안한 엄마잘못, 아니면 3시에 저녁차리려고 하던 큰아빠 잘못? 진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오늘도 엄마한테 화난게 아직 안풀려서 저랑 동생한테 욕 한바가지 먹이셨구요.. 누가 잘못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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