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저 감정들만 남아서 너무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왕따|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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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저 감정들만 남아서 너무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jy99w
·4년 전
저는 아주 어릴적부터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에 계셨습니다.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외할머니댁에 맡겨졌고 저는 친가에서 컸습니다. 그때도 무척이나 외로움을 탔었고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와 동생 모두 함께 살게 되었고, 저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중학생쯤 되었을때 아빠가 외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과 동시에 아빠의 폭언이 시작됐고 엄마 아빠 관계가 무너져 가는 것을 보며 많이 불안해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엄마아빠는 2학년때 별거를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끔찍했고 저는 그때 모든 삶의 의지를 잃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은 가출을 하기 시작했고 자해를 하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죽어버리고 싶더군요. 그래도 어찌저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엄마아빠는 서류도 모두 정리를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젠 매우 괜찮습니다. 근데 요즘 다시 고등학교 2학년때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다 놓고 딱 죽어버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만나 지금까지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참 많이 의지했는데 군대에 가있습니다. 엄마를 잃었던 기억이 너무 커서 힘들던 제게 남자친구가 큰 힘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군대에 보내두고 저는 점점 이상한 집착이 늘고 더 화를 내고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저도 제가 너무 싫어요.. 이제는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구요 저는 이제 웃어도 무엇때문에 웃었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때문에 이렇게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살고싶지 않지만 살고싶습니다. 알려주세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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