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계속해서 제 것을 베껴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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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계속해서 제 것을 베껴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w719
·4년 전
취미로 sns나 유튜브 등에서 디자인 활동을 하고 있는 중학생입니다... 학교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요 제가 디자인쪽이다보니 그림그리는 친구들과 붙어다니는 편이라 다같이 낙서도 하고 그림도 그리며 노는 편이에요. 걘 중학교에 입학해서 사귄 친구의 친구였고, 이번년에 다른 친구랑 같이 같은 반에 붙었거든요... 근데 걔가 저랑 같은 반이 되고 나서 상습적으로 제 디자인을 베껴가요. 저 뿐만이 아니라 제 여러친구들 중 2~3명도 당했다 들었고요 저만 걔가 제 걸 베껴갔다 생각하는게 아니라 제 친구들도 이거 너 디자인 베낀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제 그림이나 디자인에서 영감을 느낄 수는 있다 생각하는데 제 디자인, 그림에서 제 "특징적인" 부분만 쏙 뽑아가 나머지 부분을 자신의 것으로 변형시키더라고요. 기분은 정말 쎄하고 불쾌한데 특징 빼고 나머지를 싹 지껄로 바꿔버리니 뭐라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도 없고... 1학기 때 제 친구와 제가 화가 나서 한 번 얘기는 해보았었어요. 얼마전에 제 친구가 제가 이런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걸 알아차리고 그 친구에게 1:1로 얘기도 해줘보았고요. 근데 걔는 자신이 남의 디자인을 쏙쏙 훔치고 있다는 걸 인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전 분명 걔가 제 그림을 슥 보더니 유사한 그림을 그려내는 걸 보았는데 말을 해도 계속 아니라고 내빼요. 그리고 걔는 취미로 그리는 저랑 달리 전문미술학원을 다니는 애여서, 저보다 그림에 훨씬 능숙하거든요. 걔가 제 디자인을 뺏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남들에게 칭찬을 얻는 과정에 제 생각이 담겨있는 그 디자인은 그냥 버려져버리니까 너무 힘들어요. 아무리 지금은 제가 학생이고, 취미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해도 전 디자인 쪽으로 장래희망을 생각 중이고요.(패션디자인) 이미 sns활동 등으로 형성된 팬층도 적지만 있는 상태인데 걔가 나중에 작가가 돼서 제가 했었던 디자인들로, 저보다 나은 그림실력으로 돈벌어 먹을 걸 생각하니 너무 힘들어요. 저도 예전에는 디자인이 아닌 웹툰,만화지망이었어서 캐릭터들 간의 스토리, 썰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아하고 듣고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종종 풀어주는 편인데요. 요즘에는 제 캐릭터들의 대사, 썰까지 슬쩍슬쩍 가져가더라고요. 진짜 어쩌면 좋을까요. 이번학기 1~2달 정도 남았으니까 속으로는 한달만 참자, 한달만 참자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고 걔가 또 제 디자인으로 대중에게서 마음을 받을까봐 화가나고 힘들어요. 걔 때문에 평생 크게는 겪어본적 없는 슬럼프가 4달 씩이나 진행중이고 친구들이 대부분 마음이 여리고 착한 친구들이여서 이런 사실을 얘기해도 8명 중에 6명은 그냥 회피하거나 지나치려해요. 걔와 연을 끊고 싶어도 제 친구들은 걔와 연을 끊지 않을텐데 계속 같은 무리에 소속돼서 더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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