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한다. 엄마는 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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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는 나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한다. 엄마는 늘 자기는 부담 안주는 부모라며 자랑하고는 했지만 난 늘 무언의 압박을 받았다. 엄마는 늘 최선만 다하라고 했지만 그게 위선인걸 알았다. 엄만 내가 못하면 왜 그것밖에 못하냐고, 너도 별볼일없는 애였다고 말한다. 그래놓고 부담안줬다고 말한다. 공부하라고 쳐박아놓고 매 드는것만이 '부담을 주는 행동'이 아닌데. 매일 나한테 실망했다는 티를 내면서 다음에는 더 잘할것을 요구했다. 엄마는 늘 기대를 했으면서 아닌척했다. 잘했다고 칭찬해준적도 없으면서. 한번도 내가 내 꿈을 꾸게 해준적이 없으면서. 엄마는 내가 수시로 서울권을 넣길 바랬다. 난 서울가고싶지도 않고, 갈 성적도 안되고, 갈 형편도 못됐다. 근데 엄만 계속 나에게 서울로 가라고 압박했다. 난 초중학교때나 전교권에서 놀았지 고등학교 이후 쭉 하향세였다. 지금은 겨우 중상위를 유지할 뿐이었다. 아니, 2학기 성적도 산출되면 아예 중위권이 될 지도 몰랐다. 난 이렇게 별볼일 없는앤데 엄만 늘 기대했다. 내가 전교1등이라도 되는 양, 서울은 당연히 갈 수 있는 애인 양 굴었다. 아니면 모르는척 날 압박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기대를 하니 넌 꼭 가야돼. 무언의 말이 계속해서 날 눌렀다. 난 대충 공부하고 대충 대학을 나와 대충 하루를 살 돈을 얻으며 뭐든 대충인 삶을 살고싶었다. ***은 집구석 부양하기도 싫고 빚더미를 안기도 싫었다. 그냥 엄마아빠는 내 대학비를 아껴 노후 알아서 책임지시고 난 나만의 인생을 살고싶었다. 근데 디폴트로 예산이 마이너스부터 들어가서 그런삶을 살았다간 굶어죽을 수 밖에 없었다. 왜 난 이런삶을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나를 위한 일인척 하며 본인부담을 덜려고 할 뿐이었다. 자식은 엄마를 빨리 실망시킬수록 인생이 편다는데, 정말 맞는 말인것같다. 엄마도 그냥 똑같은 엄마일 뿐이었다. 기대하고, 압박하고, 서울만 가면 다 되는줄 아는 인간일 뿐이었다. 서울대 다니는 자식 하나 필요하고, 자랑거리 하나 필요하고, 자식이 힘들던 말던 자기과시가 더 중요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래,나도 엄마에게 기대를 하고 살았다. 우리 엄마는 그런 엄마가 아니야. 우리엄마는 그런 엄마가 아니겠지. 우리엄마는 그런 엄마가 아닐까? 결국 우리엄마도 그런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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