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게 싫어질까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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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게 싫어질까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km777
·4년 전
요즘 음악한테 너무 미안해요.. 가장 힘들때 도와준게 음악인데 가장 외로울때 친구가 되준게 음악인데 위로 받고 싶을 때 위로해준게 음악인데 힘들어 할때 힘이 되준게 음악인데, 딴 애들보다 뒤쳐져도 그저 좋던 음악,그리고 바이올린이 요즘 음악이 싫어질까봐 두렵고 무섭습니다.. 요즘 이사오면서 독학하느라 조금씩 흥미가 떨어져 가는거 같은데요..근데..그 상태에서 잘 못하면 진짜 음악이 싫어질거 같아서,음악이 싫어지는게 너무 싫어서,제가 사람들한테 물어봤어요 좋아하던 취미나,일이 흥미가 떨어질경우 어떻게해요?하고.. 근데 다들 그냥 그 일을 그만 둔다거나,새로운 취미를 찾는다더라고요...제가 너무 음악에 집착하는 건가요? 어떤사람들은 혹여나 흥미가 떨어지면 그냥 잊고,그만두는게 낫다고 하긴하는데..그만두기엔 음악이랑 올린이(바욜린)이랑 정이 싸옇는지...너무 아쉽고..아니 아쉬움을 떠나 소중한 친구 하나를 잃은 느낌에다가 음악을 하고,악기를 할때가 다시 그리워 질거 같습니다.한편으론 가슴이 아릴거 같기도 하고요..미련이 남아 그만두기 힘들어요...그뿐 아니라 악기랑 음악말곤 잘 하는게,즐겁게 할 수 있는게,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게..없는거 같애서 자신감도 급 하락하고요...근데 부모님은 내 속마음은 모르고,요즘 독학하면서 부터 뭐라하시고...그리고..요즘 부모님이 너무 뭐라하셔 난 좋아서,즐거워서 음악을 하는건데 내가 연습만 하고 있으면 문 벌컥 열고 와서 연습곡하고 있는데 곡이 왜이리 이상해!무슨곡인데 이케 곡이 이상하냐?하고..원곡이 그건데,내가 좋아하는 곡이 그건데 그리고,그래서 해명하면 또 뭐만 좀 틀리면 연습 제대로 하라고 짜증내고...틀린채 그 대로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틀린거 고쳐가며 연습하다 한번 틀린거 가지고, 진짜 뭐라 하더라고요?내가 그렇게 잘하면 연습을 안하지 왜 하는걸까요..진짜 부모님이 가장 자존감 깍아내버려...도움주지는 못할망정,밀어주지는 못할망정..진짜..힘들다..부모님때매 더 그만둘까 생각하게 되는데.. 그래도 원래 배우던 쌤한테 다시 배우고 싶어요.. 그러면 음악에 다시 흥미를 돋을 수 있을 듯 해.. 아니,원래 배우던 레슨 쌤 아니여도 되니까 저한테 음악을,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는 기회만 주어진다면...좋겠어요...... 진짜 이 시기만 버티면 다시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티고 있어요...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예요.. 저번에도 이런적이 한번 있었는데 버티고 나니까,다시 행복해지더라고..똑같은 상황이였는데,실력이 늘진 않았지만 음악도 전보다 더 좋아하게 되고,나름 좋은시기가 됬었거든..그 이후에 그냥 배우는 것보다 팍팍 늘었었고,이번에도 그런시기가 될거라고 믿고 버틸려고 해요..제가 가려는 길이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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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estats
· 4년 전
비슷하네요. 나이대가 몇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10대라면 아직 시간은 있어요. 취미로 할꺼면 그렇게까지 조바심낼 필요없구요. 실력문제라면 열심히 해야겠죠. 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데 미대까지 갔는데 그러기에 많이 힘들었죠. 모든 예체능이 그렇듯이 잘하지 못하면 밥 먹고살기는 커녕 엄청힘들어요. 무조건 잘해야 되요. 저는 슬럼프도 겪었고 너무 그림실력이 안늘어서 이 길이 제가 맞나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러는데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실력이 없는거에요. 실력있으면 어느정도 상상한대로 하고싶은걸 하는건데 그러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죠. 첫번째로 실력향상을 위해 시간노력을 많이 투자하기 두번째로 너무 성급하게 하지말기. 천천히 시간들여서 해보세요. 세번째 저는 그림실력이 이상과 맞지 않아 10년간 그림을 안그렸습니다. 재미없으면 안하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러다 언젠간 다시 흥미가 돌아올 때가 있어요. 그 때 다시 하면 되요.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다 조바심때문에 돌아가는 길이죠. 그리고 어떤 분야든 초반이나 하는 도중에 팍 느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또 거북이처럼 느려지고 어쩌다가 정체되있는거 같고. 어쩔 수 없어요. 정상적인 반응이니깐요. 무엇보다 조바심내지 않고 하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