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가 이상한 건가요?(꼭 읽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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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가 이상한 건가요?(꼭 읽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jsshh0308
·4년 전
(서론입니다)전 진짜 도통 제가 이상한 행동을 했나 생각이 드는 만큼 정말 엄마랑 트러블이 많아요 엄마랑 아빠는 이혼을 하셨고 정말 다른 가정이랑 다를 거 없이 그냥 별거하는 수준이시지 너랑 아빠와 관계는 다른 가정과 다를게 없는 딸바보 사이예요 아빠는 돈을 잘 버시고 엄마는 그냥 직장일을 하시나 정직원은 아니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고 현재 엄마랑 살고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저희를 키우기도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우시겠죠 그래도 저 엄마한테는 용돈 말고 다른 거 사달라고 한 적 하나도 없어요 옷이든 뭐든간에 엄마한테 추가적인 돈이 필요하면 엄마는 무조건 아빠한테 말하라고 했고 저는 아빠한테 옷 같은 거나 필요한 물품은 제 용돈에서 빼서 써요 사실 엄마는 5만원 주시고 아빠가 10만원을 주세요 그 대신 옷이나 배달음식이나 각종 필요한 물품들은 제가 제 돈에서 빼다 쓰고 엄마한테 경제적으로 짐 된 적 없어요 엄마가 사고 싶으시다던 옷들이나 가방들 10만원씩 준 적도 있어요 엄마는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이렇게 용돈을 총 15만원 받기 전부터 꼬박 꼬박 모은 용돈과 세뱃돈이 이젠 80만원쯤 돼요 (사실 중3 초반 이후로 50만원 밑으로는 돈 잘 안 써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갈 때도 제 돈으로 사거나 아빠한테 먹을 거 필요하면 이만원이나 만원 타다 썼어요 근데 저는 옷 입는 것이나 옷 보는 것, 인스타에서 옷 잘 입으시는 분들 종종 보면서 저도 배워가요 근데, 진짜 제가 스트레스 받는 거는 따로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은) 저는 브랜드 옷들이 그냥 뭐 얘들이 입고 다녀서? 그래서 그냥 입는 것이 아니라 제 입장에선 그냥 한 두번 입고 버릴만한 쇼핑몰보다는 스포츠 브랜드가 전문적으로 진짜 ‘스포츠’ 이거 잖아요 질도 더 좋고 물론 오래 입을 수 있겠죠 근데 전 옷 살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 사는 브랜드 옷마다 아니꼬워하세요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난 내가 뭘 그렇게 더럽게 쳐다볼마냥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신발은 그냥 이건 브랜드에 꽂힐 거 말 거 없이 오래 신고 편하게 신을 거면은 휠라, 나이키, 아이다스, 라꼬스테 등등 사지 않나요? 보통은 진짜 보통은 평균적으로 이러잖아요 패딩도 아식스, 디스커버리, 휠라 등등 많이 입고 다니는 이유가 뭐예요 따뜻하고 질 좋고 무엇보다 브랜드 패딩이 왜 브랜드겠어요 나 정말 쓰면서 답답하고요.. 그런 거를 보고 저보고 브랜드 중독 됐다 저거 한 번 맛 들렸다 친구들이 입고다니니까 지도 입고 신고 다닌다 어쩌고 말을 하세요.. 솔직히 옷들 그래 그렇다 쳐요 근데 패딩이나 신발 가지곤 뭐라하는 거 아니지 않나요 이건 정말 너무 화가 나요 일주일 전에 제가 너무 가지고 싶었던 파타고니아 아노락 후리스가 있는데 이게 너무 입고 싶고 제가 후리스를 잃어버렸던 터라 유니클로에서 사기도 뭐하고 제 돈으로 큰 맘 먹고 파타고니아 샀어요 오늘 12시에 학원 끝나고 방금 들어와서 택배 뜯어보고 엄마한테 자랑하면서 이거 어떠냐, 괜찮냐, 이쁘지 않냐 이런 뉘앙스로 제가 얘기를 했는데 표정 확 변하더니 이건 얼마주고 샀냐 묻길래 배송비까지 16만원 했다 하니까 파타고니아가 대체 뭐길래 이러냐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요 이해해요 엄마는 경제적으로 어렵기도 하고 배달음식도 저랑 언니가 합쳐서 자주 시켜먹고 엄마도 같이 먹어요 엄마가 배달음식을 사도 저희가 돈을 보태줘야 사 먹을 수 있어요 근데 너 집에만 브랜드가 몇 개냐 이러시면서 브랜드 중독이다 뭐라하시는데 저는...ㅋㅋ 맹세코 이번에 이런 큰맘 먹고 산 적 처음이에요 라꼬스테 맨투맨은 아빠가 주신거고, 폴로 모자는 구제였고 해명을 했지만 적당히 사라 그래놓고 넌 매일 엄마한테 돈 달라 그러냐고 내가 너 돈 주는 사람이냐 말을 하세요 당연히 엄마 입장에서는요 제가 사는 옷이 다 비싸고 돈이 없는 마당에 너는 이런 걸 사는 구나 생각할 수 있어요 근데요 전 싫어요 왜 제가 싼 거를 사야 되고 내가 맘에 들지 않는 옷들을 사면서 제 돈을 절약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충분히 절약할 만큼 해서 용돈 써가면서 80만원까지 모았고 어디 놀러갈 때 돈 빌린 적 하나 없는 나인데 왜 제가 이런 수고스러운 생각까지 해야 되는지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버스비는 이미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엄마가 떨어지면 주신다고 했던 부분이에요 근데 저도 제 용돈 15만원이 친구들은 많다고 하지만 한 달 안에 학원을 12시까지 다니면서 힘이 들기도 하고 친구들과 맛있는 걸 안 사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디 한 번 친구들과 날 잡고 영화를 볼 때도 제 돈으로 써요 15만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저한테 딱 맞아요 근데 버스비 떨어지면 돈 만원만 달라, 매일도 아니고 몇 달에 한 번 천원만 빌려달라고, 이천원만 빌려달라고 얘기한 게 내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나 싶어요 최근에는 과자 일로도 싸웠어요 다른 집 부모님들은 보면 ‘집 오기 전에 과자 좀 사와줘 엄마 ㅜㅜ’ 이러시면 과자를 사오세요 물론 이게 당연하다는 건 아니지만 과자 정도는 엄마가 사주실 수 있지 않나요..? 내가 내 돈 쓰기 싫다는 게 아니라 그냥 사다달라는 건데 그냥 먹고 싶가고 사달라는 건데 왜 그게 내가 내 돈 쓰기 싫어서, 일부로 엄마돈 쓰게 하려고 과자를 사오게 하는 그런 나쁜 년으로 사람을 몰고 가는지 진짜 화가 나고 억울해요 아니라고 말을 해도 그렇게 믿고 방금 그 얘기를 하더라구요 ‘넌 16만원 짜리 옷 사면서 엄마한테는 돈이 없다고 오늘 만원 달라고 그랬냐?’ 상처 진짜 받았어요 학원이 12시에 끝나면 그 사이에 밥을 먹어야 하는데 집까지 왔다갔다 버스비 눈치 보여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뭐 사 먹거나 떡볶이를 먹던가, 국밥을 먹던가 저녁을 그렇게 떼워요 이번엔 제가 철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돈을 쓰느라 한 달 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요 엄마는 제가 돈을 많이 모아놓은 것을 아세요 그래서 오늘 엄마한테 ㅜ친구와 집 가서 밥을 먹어도 되냐’ 물었더니 ‘안 된다 집이 더럽고 김치찌개 있어도 추해서 주기가 싫다’ 하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요 이해해요 그래서 ‘그럼 만원만 주면 안 되겠냐 나도 이번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이번에 만원만 주면은 밥만 먹겠다’ 했는데 엄마가 ‘넌 참 성가시게한다’ 라고 뒤에 말을 더 하셨어요 전 있잖아요 엄마처럼 싼 옷 사기 싫어요 전 제가, 제가 입고 싶고 사고 싶은 옷 사고 싶어요 제가 짐 된 적 없어요 질 좋은 거 사고 싶고 브랜드 모양도 이쁘고 핏도 이쁘고 편하고 괜찮으니까 사고 싶은데 왜 그거를 제가 눈치 보고 못 사야 되나요 화가 나고 짜증나고 그래요 왜 이런 것들을 샀다고 더러운 눈빛으로 봐져야 하나요 내가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정말 싫어요 엄마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싫어요 정말 진짜 너무 싫어요 말도 험하게 해서 너무 싫어요 진짜 나중에 후회할 거 아는데 저 정말 엄마가 너무 싫어요 진짜 너무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엄마가 저한테 늘 말해요 해외여행 가고싶다고, 넌 돈 나중에 많이 벌으라고 엄마가 뱃속에서 계속 기도했으니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해외여행 시켜주고 좋은 차도 사달라고 해요 매일 생각해요 내가 무슨 일 하면 엄마가 행복하게 살까 나는 내가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거 하지만 엄마는 못 하니까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시켜줘야겠다 다짐하는데 왜 엄마는 점점 내가 엄마를 싫어지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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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22
· 4년 전
어머니가 작성자 모르게 금전적으로 고통을 받고 계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일정하게 반응해야한다고 교육학적으로 가르치지만 부모님도 아이였고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것일 뿐 어느부분에서든 미숙한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작성자분도 어머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두분의 반응은 서로 그렇게 행동하기까지의 과정을 서로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한푼 두푼 모아서 사는데 딸은 메이커를 사입고, 본인입장에선 아마 직장내, 혹은 또래 친구분들의 생활 환경,옷,금전적인 여유등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며 난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하지?,난 왜 이렇게 지치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작성자분이 용돈을 더 바라지 않는다고 작성자분에게 들어가는 돈이 한두푼이 아닐꺼구요. 집세,교육비,학원비, 적어도 월 100만 가까이는 어머니께선 그냥 소비만 하고 계신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머니를 이해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로의 상황을 인지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비싼건 아니더라도 아니면 말뿐이라도 어머니께 나중에 뭐 할래? 어디 여행가고싶은데 있어? 엄마는 어떤 브랜드 좋아해? 등 어머니께 관심을 표현해보는건 어떨까요? 처음엔 됐다고 하시다가 나중엔 점점 구체적으로 꿈꾸시더라구요. 그렇게 공수표 계속 날리다가 6년걸려서 샤넬이나 디올같이 비싼것도 아니고 중저가브랜드에 어머니가 진짜 좋아하던 가방을 선물해드렸을때 소녀처럼 웃으면서 니가 사준거라고 친구들한테 자랑할꺼라고, 좋은날만 매고 다닐꺼라고 말하실때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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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0uV
· 4년 전
철이없네요.. 글 읽다 중간에 안읽었어요..현실적으로 제 3자입장에서요. 님이 세상물정 모를 나이이고 몰라서 엄마가이해안간다고하는거구요 님이 아직 어려서 그런거에요. 엄마를 이해못하겠어요 라고하지말고 차라리 제가어려서 그런가봐요 라고 말을하세요.. 님 전재산 80인데 16만원짜리사신거잖아요 ㅋㅋ 님 어머님입장에서는 님이 분수에넘친다고 생각하셔서 못입게하시는거에요. 어머님이 버시는돈으로도 님한테 쉽게 사줄수 있는 물건이 아닌걸 님은 아무렇지 않게 사니까요.. 보통 다 필라 디스커저리 아식스 이런거 입는애들이 경제적 수준이 님의 가정이랑 비슷한가요? 님이 말로는 이해해요 엄마가 힘들게 돈버시니까 라고 말뿐이지 머리로 마음으로 이해 못하는거 같네요 그냥 철없는 아이가 편들어주세요 라고 쓴 글 같아요. 너무 냉정한 댓글 달아서 죄송한데요.. 세상은 그래요.. 그렇게 필라 디스커버리 아식스를 당연시 여기며 살수 있는게 결코 당연한게 아니거든여...그 당연하다는 마음이 참 안타깝네요 철없구요.. 근데 철 없을 나이에요.. 님이 이상하다고 얘기하는건아니지만..그냥 님 어머님 입장에서 글을써봣네요.. 어머님을 말로만말고 일하시는 직장한번 가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보고..마음으로 머리로 이해하세요 그럼.. 이렇게 싸울일 없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