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버겁고 힘들어요. 요즘 들어 제가 한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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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모든 일이 버겁고 힘들어요. 요즘 들어 제가 한없이 작아보이고 너무 보잘 것 없어보여요. 이런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관두고 싶어요. 쓸데없는 욕심은 많아서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맡고 있는데 정말 생각 없이 저질렀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 그릇은 정말 작은데 많은 것들을 담으려하니 그 그릇이 곧 깨져버릴 것 같아요. 이러한 고민들을 가족들 또는 친구들에게 말하고도 싶지만 전에 학교 상담선생님과 부모님께 힘들다고 우울증인 것 같다고 말을 했었다가 ‘너 정도면 정상이야’, ‘생각보다 별로 심하지않네?’ 등의 저의 힘듦을 부정당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저한테는 상처가 됐나봐요. 계속 스스로 ‘내가 정말 힘든게 맞을까? 사실 전혀 힘들지 않은데 힘들다고 내가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의문이 자꾸 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제 고민을 털어놓기 힘들어요. 항상 자살, 자퇴 생각, 제가 싫어하는 사람을 짓밟는 생각밖에 안해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걸 느껴서 너무 힘들어요. 또 책을 읽을 때도 전보다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져 책을 제대로 읽을 수도 없어요. 저는 원래 웃음이 정말 많은 사람이었는데 요즘따라 웃음이 잘 나지않아요. 아무렇지 않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아 곤란했던 적도 있어요. 상담기관에 찾아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고도 싶지만 부모님께 상담 받으러 가고 싶다고 말 할 용기가 나지않아요. 그리고 만약 상담을 받았는데 전처럼 너는 아무렇지 않다, 정상이다 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무섭기도 해요. 만약 제가 아무렇지 않은 거라면 지금 이렇게 힘든 건 뭘까 싶어서요. 잦아들었던 두통도 다시 심해졌어요. 스트레스 때문인 것도 같아요. 전처럼 다시 생각없이 웃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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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i67
· 4년 전
저도 겪었던 일이라 너무 슬프네요... 저도 용기내서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너 정도면 별거 아니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별거아닌거같아도 내게는 천만개의 화살이 꽂히는 느낌인데.. 제가 냉정한 것일수도 있는데 전 그냥 포기하고 제 자신을 토닥였어요. 나를 제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나 밖에없구나.. 극한의 상황일 때 체념하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겠더라구요ㅠㅜ.. 원래 잘 웃는 사람인데 웃을 수 없다는게 정말 맘에 와닿네요. 상담기관에 찾아가는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요즘 채팅으로 받아주는 곳이 많아요ㅠㅠ 저도 찾아가는건 부담스러워서 채팅으로 많이 한답니다. 제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ㅜㅠ 일단 제가 읽어본 바로는 가벼운게 아니라 마음고생 심하게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 절대 말하는걸 두려워 마세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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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to
· 4년 전
상담받으러 한번 가보세요 모든 상담사분들이 그러시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전문적인 상담사분이실수록 더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실거에요 간혹가다 상담사여도 다른 사람들 마음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부모님에게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별로 심하지않고 정상으로 보이실 수 있으시지만 저 자신에게는 그렇게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심각하고 많이 힘들어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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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thecat101
· 4년 전
너무 성급히는 아니더라도 되도록 빨리 전문 상담사에게 가보시는게 좋을거 갔습니다. 여건이 조금이라도 되신다면여기저기 도움될만할대를 계속 찾으세요.. 마음도 몸과 꼭 같은 원리여서 오래 놔두시면 더 큰 병이 될수있습니다. 저의 경험담 입니다. 기운 네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