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격자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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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자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su6789
·4년 전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다중인격자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일단 저의 다중인격자같은 성격들을 먼저 설명한후 시작하도록 할게요. 먼저 저의 성격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1번째는 언니와 있을 때의 성격입니다. (일단 언니는 저에게 있어서 은인입니다. 물론 화나거나 짜증날 때도 있지만 쓰레기같은 저를 최소한의 인간으로 만들어준 사람입니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다보니 집에서는 언니가 제일 편하고 좋아요. 무엇보다 합리적이고요. 그래서 언니와 있을 때는 늘 편한 상태로 잘 웃고 대화도 잘 하고 장난도 잘 칩니다.) 2번째는 부모님과 있을 때의 성격입니다. (부모님은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은 받지만 꼭 독립해서 나가 벗어나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하다 ~ 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냥 거리감이랄까요? 가족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아빠같은 경우에는 저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자꾸 거리를 두고 싶어요. 그냥 저에게 말을 걸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아무곳에서나 자연스럽게 하시는 생리현상과 쩝쩝 소리내서 드시는 식사 습관... 너무 창피하고 싫어서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언니가 아빠는 우리랑 세대 차이가 심해서 이해해야한다고 그래서 참고 있는데... 너무 싫더라고요. 그리고 엄마는 일단은 좋아요.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고요. 근데 혼날 때마다 아무 잘못 없는 언니까지 싸잡아서 혼낼 때 너무 화나요. 그리고 '내가 이런 년을 믿거 어떻게 노후를 보내냐' '니같은 년 돈은 더러워서 안 받고 산다' '지금 성격도 저런데 나중에는 더할거다' '부모가 돈 없으면 부모 버릴 년이다' '밥 먹을 때 새초롬하다' '성격이 다중인격자다' 등등 말씀하세요. 혼낼때마다 돈 한 푼도 안 주고 갖다가 버릴 년이라는 듯이 말하고 밥 먹는 것도 새초롬해서 *** 없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제가 남을 신경쓰는데 좀 너무 심하게 성격이라서 앞과 뒤가 달라요. 이 부분은 고치고 싶은데 어렵더라고요. 아, 그리고 제가 언니에게 혼나는걸 더 무서워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저와 있을 때는 하나도 못 혼내는 척 하다가 언니가 있을 때는 언니 뒤에 숨어서 큰소리 치면서 혼내요. 언니가 저에게 뭐라고 할 것을 아니까 더더 크게 과장해서 행동하면서 울더라고요. 평소에는 화나는거 하나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다가 언니 뒤에 숨어서 저런 말들을 하니까 좀 웃기더라구요. 그리고 할머니한테는 10만원도 주기 아깝다고 5만원도 떨면서 주는데 평소에는 너희는 엄마 아빠한테 몇 배로 갚아서 줘야한다고 말하는걸 보면 이상했어요. 저도 나쁜 버릇임을 알지만 늘 브모님께는 말이 곱게 나가지를 않더라고요. 더군가나 어릴때는 언니에게 그렇게 나쁘게 대하고 이제와서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 뚝 떼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것도 짜증나더라고요. (참고로 말이 곱게 나가지 않는다는건 욕하는게 아니고 틱틱거리며 짜증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걸 의미합니다.) 3. 남들과 있을 때 성격입니다. (일단 저는 초등학교때 수도없이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왕따를 당한 이유는 여자애들이 7명밖에 없어 여왕벌이 존재하던 시절이라는 이유도 있었고 제가 성격이 나빴던 탓도 있지만 그 왕따라는 경험 때문인지 남들이 저를 나쁘게 보는 시선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미움받기 싫어 늘 웃는 얼굴과 최대한 듣기 좋은 목소리로 얘기하곤 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일 경우에는 적당히 조절하며 했고요. 조금이라도 미움을 덜 받고싶은 마음에 웃으며 뭐든지 마음에 묻어두고 아무말 없이 지냈어요. 친한 사람의 경우 조금은 풀어져 장난도 치고 웃으면서 대화도 잘 하고 지냈어요. 낯선 경우에는 대화할 때면 웃고 평소에는 그냥 무표정을 짓고 있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가족과 남들에게 대하는 성격이 매우 달라요. 오늘은 엄마에게 노트북을 제자리에 놔달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가 '나중에 *** 믿고 어떻게 사냐' '주는 돈 더러워서 안 쓴다' '먹는 것도 꼴보기 싫다' '*** 없는 년' '다중인격자' 등등 여러 말들을 쏟아내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저도 원래 고민이었던 다중인격자 성격때문에 올립니다. 저도 이 성격이 굉장히 나쁜걸 잘 알아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봐서 고쳐야할지 몰라 올립니다. 정말 고치고 싶은데 어려워서 질문드립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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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aaa
· 4년 전
다중인격이 아닌거 같은데요. 원래 다른 사람들도 어떤 사람을 대하냐에 따라 성격이나 태도가 바뀌잖아요. 편한 사람한테는 편하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한테는 어렵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가족이라도 남보다 더 남같은 관계라면 떽떽거릴 수도 있고 멀게 대할 수도 있고요. 님 성격 잘못이 아니라 굳이 뭔가를 고쳐야한다면 관계를 개선해야하겠죠. 지금으로는 관계가 안 좋을 이유는 없어보여도, 마음 속에 이유가 있으니까 떽떽거리는 겁니다. 남한테는 안 그러는데, 가족한테는 그러는 이유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는 그래요. 혼자서 그 이유를 찾기 힘들면 전문상담사의 손을 빌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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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aa
· 4년 전
음 그리고 굳이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지않아도 돼요. 관계 개선은 쌍방향인데 가족 분들이 도와주실 지 잘 모르잖아요. 잘 안 되더라도 괜찮아요. 성인되고나서 독립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글 내용만으로 판단하는 저로서는 jisu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언어학대하시는 어머님이 더 문제신데요... 저라도 말 곱게 못 나가요... 이걸 본인 성격 문제라고 생각하는 jisu님 성격이 얼마나 여리고 착한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