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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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stela
·4년 전
안녕하세요 고등학생입니다. 요즘 제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아요. 가정환경을 말하자면 초등학교중반부터 고등학교 초반까지 엄마에게 맞고 자랐어요 제가 자라면서 나아졌는데 나아졌다는게 좋은 쪽으로 나아진게 아니라 그냥 관심이 없어지고 볼 시간도 별로 없어서 부딪히는 횟수가 적어져서 나아진 거예요 초등학교때는 그냥 반발심이라는 개념도 없어서 그냥 맞아왔고 중학교때부터 반발심이 생기는데 이런 상황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해서 더 힘들어하고 괴로워했어요 중학교때가 제일 심했는데 그때는 엄마가 저보고 죽으라 했을때 내가 왜 죽어야하지라는 생각이였어요 경찰에 신고 된적이 있어서 그때 4일정도 시설에 있고 나서 집에 돌아온 날 바로 맞았었고 더 심해졋어요 병원가서 심리검사를 받았는데 부모님과 함께 받아서 제대로 된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약먹을 정도는 아닌데 우울한게 있다 말하신거로 끝났고 미술치료는 1번 갔는데 그 뒤로 멀어서 안간것으로 그렇게 덮여졌어요 그리고 체념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상황은 더 나아지는데 저 혼자서 심하게 무기력해져서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었고 살기싫다는 생각이 들고 자살은 하고 싶은데 두려워서 자해조차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괴로워요 그래서 누가 저 좀 죽였으면 좋겠고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요 제가 밖에서는 정말 활기차고 친구관계도 원만하게 지내고 문제 되는게 없어요 그래서 행복한척하는 것도 아니라서 잘지내는데 밤만 되면 , 부모님이 싸우시거나 술먹고 들어오시면 우울한 생각이 날때마다 정말 죽고싶어요 죽고 싶어하면서 웃으면서 잘지내는 제가 너무 싫고 부모님께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저도 싫어요 부모님께 맞은게 용서를 할 수 있다고는 못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이 마음은 부모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하고 생각해서 아무 감정도 안들어요 암튼 지금은 제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왜자꾸 안좋은 생각을 하고 죽고 싶고 일부러 우울에 빠지고 싶어하기도 하고 그런데 낮에는 또 잘지내고 그래요 제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잘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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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fish
· 4년 전
제가 전문가도 아니지만 글 읽고 느낀점은 지금은 어머님의 학대가 멈췄지만 그때의 고통이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육체적으로 같은 곳을 여러번 다치면 더 심해지고 상습적인 통증이나 기능저하가 일어나듯 마음도 똑같아요. 그게 무기력과 불시에 찾아오는 우울감, 자살충동으로 온 게 아닐까 싶어요.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은데 지역에 무료로 정기적 상담이 가능한 센터같은 곳이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여기서 그때그때 털어놓으셔도 좋구요. 혼자 쌓아두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공유하는게 조금 덜 답답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선 멀어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대학진학 하실거라면 기숙사같은 곳에 들어가시면 좋을거같은데 이건 님께서 한번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래 학대 받아오셨다면 무기력하고 그런 충동 드는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어떻게 추스리고 다독이냐가 문제지 님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밤도 늦었는데 이제까지 혼자 속앓이 하고 답답하고 많이 슬펐겠어요. 일단 님이 이상한게 아니란 것부터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많이 힘들었지, 하고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것부터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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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la (글쓴이)
· 4년 전
제 얘기 읽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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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fish
· 4년 전
가슴터질거 같아 죽겠을 때나 그냥 그렇게까진 아닌데 처지고 외롭고 그럴때 와서 털어놓고 가세요. 서로 누군지 모르는 남이라서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힘내시되 너무 전력을 다하지는 마시고 스스로 위로해줄 수 있는 여유남겨두시고 힘내세요. 푹 주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