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편은 나다. 너도 내 편일거란 기대를 하면 만약 그렇지 않았을 때 너무도 공허하다. 적어도 내가 내 편이라면 실망하지도 그럴 필요도 없게된다. 세상은 내가 뜻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오래전부터 깨달았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는 내 편이어야 한다. 내가 동그라미를 외칠 때 주변에서 네모를 말해도 동그라미로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오히려 턱이라는 단점이 부각돼서 더 안 예뻐지는 거 같아 열심히 했던 거 같은데 ..
저는 항상 비슷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슬프지도 않은 삶이죠 저희 가족은 평범합니다 이혼가정도 아니고 누군가 가부장적인 가정도 아닙니다제가 오래산것도 아니지만 제 인생을 말해보라면 굴곡지진 않습니다 항상 직선이에요 그리고 계속 이렇게 살고싶습니다 불행한건 싫고 행복하면 불행해질것 같으니 그저 이렇게 아무일 없이 매일이 그냥그런 삶이면 좋겠습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굳이 기억나는 일을 뽑아보면 두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초등학생때 왕따 당한사건이 있습니다 제가 왜 왕따를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4학년 11살 어린 나이에 친한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하는건 정말 끔찍했습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가 있던 친구들이 없었고 집에가면 숙제,공부(저는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는편은 아니었어요..)가족들 눈치가 있었습니다 눈치라기보다는 저는 어릴때(정말 어릴때 기억이 나는 시점부터) 엄마가 조금이라도 삐지거나 화가나면 가족분위기가 가라앉는게 싫었습니다 엄마 기분에 따라 가족의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거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그런 가족분위기를 만들지 않기위해 뭐라도 노력하는거죠 예를들면 잘못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던가 눈에 안띄게 행동한다던가 그때는 엄마랑 사이가 좋아도 속으로 ‘몇시간 뒤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조심해야해’라고 생각할때 였습니다 제가 왕따 당한걸 누군가에게 말하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엄마가 제가 아닌 제 친구 어머니께 제가 왕따 당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사실관계 그리고 제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묻고 왕따를 왜당하느냐 책읽고 너할일하면된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알고있습니다 엄마는 너무 슬프고 충격이었지만 저를 위해서 한 말이라는걸 알고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어요 괜찮냐 힘들었지? 이런말이었죠 (지금은 왕따 아닙니다) 그때는 정말 어린 나이였지만 높은 아파트 옥상을 1층 화단에서 바라보면서 떨어지기엔 너무 무섭다 아플것 같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중학생때 한번 부모님이 이혼하실 뻔한 적은 있습니다 (제가 종이에 엄마 욕을 적었다가 엄마한테 들킴 엄마 1차 충격-> 엄마가 그걸 보고 아빠한테 말함-> 엄마 아빠 대화-> 아빠의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에 엄마2차 충격-> 가족 대화단절)이런 사건이에요 사실 가족 관계 성장 배경등을 적으래서 적었는데 이게 저의 마음이나 생각을 크게 좌지우지하진 않은것 같아요 저는 훨씬 어릴때부터 모든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니까요 기억이 나는 시점부터 저는 모든 감정을 절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모든걸 무던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슬퍼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기뻐도 그저그런듯이요 사람들이 제 감정을 읽는게 부담스럽고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고있었는데 얼마전에 가족들과 벚꽃구경을 하러 차를타고 가면서 사관학교를 보고 제가 동생에게 너 사관학교 가는거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엄마가 ㅇㅇ(동생)은 너무 열정적으로 꾸역꾸역하는게 보여서 안쓰러워서 못보내겠어 ㅇㅇ(나)은 뭐든 그냥 무던히 해서 엄마가 안심하고 아, 물론 너도 노력하고 그러겠지만 그냥..엄마 마음이 그래...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별말 아니었고 별 얘기 아니었지만 제가 인생을 이렇게 살아서 무덤덤하게 모든것에 그냥 그렇게 살아서 엄마 마저 저를 그렇게 보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무던해질때까지 외롭고 노력을 했다는것을 엄마 마저 모른다는게 좀 섭섭하기도 하고 잘못살았나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바뀌지 않을겁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는 동물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인간 수명 100세 시대에 아직 한참 남은 제 인생이 조금 버거울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그냥 이정도면 만족하고 살아야하는건데 뭐가 문제여서 항상 혼자 우울해있는지 밖에서는 그냥저냥 잘 다니면서 왜 혼자서 나는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런 글을 써보고 처음 말해보는 속마음이라 너무 정신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사소한 걸로 다시 무너질려하면 사람들은 우울증 다 나았을 거라 생각하며 말과 행동을 해. 그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고. 뭔가 큰일이 아니라 작은 일에도 쉽게 죽고싶고 나 자신을 해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가족들 힘들까봐 말을 못하겠고 가면쓴거 같은 삶을 살다가 이대로 떠내려가서 어딘가에서 죽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는 걸까. 마음같아선 거슬러올라가고 싶은데 그럴힘도 없고..목적이 있는데 달성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때의 그 마음을 누가 이해해줄까..ㅎㅎ
가족들이 강제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할 수 있는 게 저 밖에 없어서 지방으로 내려가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원래 하고싶었던 일이 있었지만 이미 모든 절차가 끝나서 사업자등록만 하면 된 상황과 함께 엄마의 질책같은 한마디로 다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이 곳은 제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가족이 없으면 같이 시간을 보낼 사람조차 없어요. 가족들도 다 일을 하고있고 각자가 바빠서 다 자기시간을 보내는데 바빠 저는 주로 혼자 밥을 먹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체육 관련된 일인데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그 스포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오히려 싫어하는 축에 가까워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여전히 힘들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아하지않는 것을 하는 건 크게 와닿지않았어요. 중간중간 우울증도 심하게 오고 가게에 있는 것 만으로도 공항이 올 정도였죠. 그래도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오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조롱 비슷한 말을 들으니까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까지 이러고 있나 싶어졌어요. 난 내가 고작 이거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거 아닌데, 나도 내가 준비했던 공부는 정말 잘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매일매일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느라 밥도 제 시간에 못 먹고 먹어도 눈치를 보고, 주말까지 시간을 비워서 일하는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해보아도 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고 하고 이 이야기는 그만해라고 하고, 내가 노력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탈출하는 방법이 죽는 거 말고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대로 계속 버티며 살아야할까요. 그게 사는 걸까요.
잠을 안자고 몸이 망가져야 잡생각이 날라가고 비로소 평범해지는 느낌...세상이 고요하고 걱정이 사라지고 불안감이 낮아지고 멀쩡한 몸이 좀 두려워요 정신이 쉽게 상쳐받고, 불안하고 또 불안해져요 그래서 건강해지고 싶은데 건강해지고 싶지 않아요
더 강해져야하는데 나는 왜 더 망가질까 더 쉽게 무너질까
제가 공부나 이런저의 전공분야 기억력은 기깔나게 좋은데 한번 머리에 정독한건 웬만하면안잊고 자다일어나도 무의식적으로 다말합니다근데 사람들과 일상적인대화? 이런걸잘 기억을못합니다.. ㅠ 뭐가문제이고 무슨약을먹어야할까요?
사람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있는 제가 너무 싫어요. 솔직히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건 제게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제가 홀로 있을때의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두려워요. 제가 사람들이랑 어울릴땐 저는 피해만 주니까.. 그리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거 자체도 저한텐 스트레스니까 어울리지 않는게 낫다고는 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시선을 신경쓰다가 보니까 너무 불안해요. 투표같은거나 거절같은거 할때는 특히.. 저는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사람들이 저를 비난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모든 연을 끊고 도망가고 싶어요. 저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해도 반복이겠지만요. 이 세상이 가짜였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죽는거는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차라리 방에 박혀서 피폐하게 살다 병들어서 죽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거겠죠? 학교에 다니기 싫어요. 부모님에게 피해를 끼치는거겠죠? 왜 저는 상대방과 대화능력이 부족한걸까요. 내일이 너무 무섭고 매일 두려워요. 매일이 아무일 없이 조용하게 흘렀으면 좋겠어요. 재미없는 인생이여도 좋아요. 투명인간처럼 살고 싶어요. 사람들이 좋지만 너무 무서워요. 계속 만나는 사람들, 음 학교 반친구들? 이랑 대화하는게 특히 두려워요. 저는 왜 자꾸 멍청하게 행동하는걸까요. 제가 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란걸 아는데 제가 너무 싫어요. 몇몇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 이유도 제가 이상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저를 객관적으로 보면 또 제 자신을 안아주고 싶기도 해요. 그냥 현실도피를 하고 싶어요. 부모님도 무서워요. 어렸을때 폭력을 좀 사용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저를 사랑한다고 하시는데.. 그냥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한번쯤 만나보고 싶어요. 그 사람에게 기대어보고 싶기도 하고 제 맘대로 굴고 싶기도 해요. 너무 저는 이기적인 것 같아요. 나만 힘든거 아닌데 모든 사람이 힘든거 아는데 어렸을때부터 생각했던건데 나는 그냥 애정결핍인가봐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나봐요. 제가 피해망상을 하는걸까요? 근데 그러면 좋겠네요. 그러면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고 있지 않다는게 되는거니까 지금 밤이라 울면 안되는데 내일 학교가야 하는데 내 자신만이라도 저를 아껴줘야겠죠 쓰고나니까 뭔가 어지럽고 토할거같고 머리가 아프네요
님들아 이거 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이 시 보고 위로?를 좀 받아서 누구한테라도 보여주고 싶었음. 다들 오늘 밤은 안아팠으면 좋겠다.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부치지 않은 편지’라는 시의 한 구절인데 좋은 거 같아서 그냥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