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도와주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17살 여학생입니다 제가 도와달라고 말한 이유는 제가 요즘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우울증인가 생각해봤지만 제 생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시끄럽고 잘 놀던 저였는데 요즘에도 별반 다를건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서만 그래요 학교가 끝나고 집이나 학원에 있는 동안 사람이 있을때면 웃음도 나고 울기도 하고 소리도 치는데 이상하게 저 혼자나 부모님과 진지한 얘기를 할때 눈물이 납니다 그냥 무기력하고 의욕도 없어지고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기독교인데도 절 같은 곳에 가서 한 달 정도 처박혀 있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수업시간에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잠만 자고 싶다가도 미묘한 기분이 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자고 일어나 있습니다 혼자 있을때 가끔 엄청나게 우울해지는데 사람들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애써 그것도 못 참냐고 저 스스로를 눌러왔어요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면 자해를 하기도 했어요 아픈 것 때문에 금방 정신이 들더라고요 빨갛게 올라오는 피를 보고서야 숨이 좀 트이는것 같아요 학교야 어찌저찌 간다지만 학원도 오늘 안간다고 미뤄달라 얘기했더니 마음 잘 추스르고 그때 다시 다니라고 말하시더라고요 다시말해 그냥 잘린 거에요 저는 그냥 잘 쉬다 오라는 말로만 생각했는데 부모님은 잘린거라며 학원비 어쩔거냐고 걱정 반 짜증 반이시더라고요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죄책감 들어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가정 형편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슬슬 짜증이 올라오더라고요 가끔은 정말 모든 사람들을 다 찢어버리고 녹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익히고 구부러트리고 덜어내는 상상을 하다 몇 분이 지나서야 하면 안되는 상상이란 걸 알았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엔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나 싶었는데 지금은 아예 내가 왜 살아있는지 어떻게 내가 태어나서 이 삶을 사는지가 궁금해서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무력하고 아프니까 그냥 살지 말까 싶었어요 분명히 전에는 우울해 미치겠을때 죽고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맨정신인데 뛰어내릴까 하면서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때 뛰어내렸으면 꿈을 꾸는 기분으로 목이 꺾이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괴롭히는 사람도 없는게 아니니까 그냥 제 잘못이다 하고 살았는데 점점 그게 화가 나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화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빠가 소리지르면 지금도 눈물부터 나요 몸이 얼어붙어서 꽉 멈춰있으면 또 나마누잘못했다며 소리지르는 아빠가 정말 싫었어요 왜 저런 사람이 안 죽지 제발 죽어버렸으면 싶다가도 화를 내지 않는 아빠는 정말 좋았거든요 그래서 사람한테 화를 내기가 의외로 쉬웠어요 아빠만 따라하면 됐으니까 그것때문에 가족끼리 얘기하면서 제 병원 상담을 약속했어요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무엇을 하기가 두려워요 집 안에서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고 나를 보는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거슬리고 무섭고 신경쓰여요 이게 꼭 나 혼자일때만 이래요 그래서 더 미치겠어요 정신병원을 가볼까 하는데 고민하다가 여기에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