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친구가 미워지기 시작합니다..제가 너무 예민한 것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종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친했던 친구가 미워지기 시작합니다..제가 너무 예민한 것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llHappy15
·4년 전
저는 내성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사람을 사귀는 방법도 서툴고 그래서 본의아니게 혼자 지낼때가 많았는데요.. 그런데 대학을 가고 조별로 과제를 하다보니 짝이 되어 친해져서 지금까지 연을 이어온 친구가 있어요.. 심지어 종교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화의 폭이 넓었고 공감대가 있다는것도 좋았었어요.. 친구는 똑부러지고 쿨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라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성향이어서 저는 그 친구의 그런 당당한 모습이 때론 부럽기도 했어요..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그 친구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그쪽분야로 가게되었고 저도 처음엔 같이 일하다가 사정상 다른일을 하게되어 많이 만나지는 못해도 연락은 자주하며 지냈습니다.. 아이들에겐 평소엔 상냥하지만 잘못을 하면 엄격했던 제 친구 참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친구에게 어떠한 일을 조언을 구할때면 그 친구는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그냥 하면되지, 답답해, 왜저래? 난 이해가 잘 안간다 내가 너라면 난 그렇게 안했을거야 생각해봐 그것이 주님의 뜻일까? '' 이러한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었고.. 그럴때마다 저도 저의 감정들을 얘기했고 그러면 친구는 ''나도 아는데 넌 좀~할 필요가 있어'' 저는 솔직히 친구의 말이 아프기도 했지만 다투기 싫어서 가만히 있을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대학 동창 모임을 가지게 되었고 그동안 서로 근황들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만나면 자연스레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잘 알고있지만 저는 일하다 온 터라 예쁜옷도 아니었고 살도 찐 상태여서 얼굴에 자신감도 없었어요 그래서 기분나쁘지 않게 내가 얼굴에 자신이 없어서 다음에 같이찍자고 했는데 친구가 아랑곳하지않고 옆에 다른 친구랑 함께 둘이서 제 사진을 막 찍고 심지어는 제가 시킨 음료를 가지러 간 사이에 제 카드지갑에서 민증사진 바뀐거 보고있었다고 하면서 민증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지말라고 그거 지우고 차라리 같이 찍자고 했는데 그러겠다고 하더니 같이사진을 찍은후에 지우지도 않고 그걸 단체방에 올리고 심지어 SNS에 올리겠다고 하기에 그때 제가 울컥해서 장난이 심한것같다 그만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제 친구가 저에게 화를내면서 내가 내 SNS에 사진을 올리겠다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길래 제가 정색하면서 올리려면 네 사진을 올리지 왜 내 사진을 올리냐 프라이버시좀 지켜달라고 했더니 그 친구도 정색을 하면서 ''아 안올릴게 다른거 올리면 되잖아 이제 됐지? ''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너가 사진도 올리지않고 잘 찍지도 않으니까 우리가 이러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이럴려고 온게아니었는데 집에 돌아갈때까지 저와 그 친구는 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저와 그 친구를 포함한 4명이 있는 단체방에 서로 소소한 이야길 나누면 답장을 해주는데 저는 답장을 하는데 그 친구는 제가 보낸 메세지에만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또한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일하는 곳이 야근을 자주 시키면서 수당은 주지않고 당연하듯 계속 시키는것 같아서 저는 그래도 제 친구가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는것이 속상해서 불법이 아닌지 알아보고 저번부터 계속 같은 이야길 하는것 같아서 원장님께 야근을 계속하니 힘들다고 조율을 하던지 아니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원마다 달라서 자신이 다니는곳이 불법이라고 하기엔 답이없는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오지랖을 부렸나 싶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마음이 들어서인지 요즘 그 친구의 말과 행동이 예전만큼 좋지도 않고 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싫어지게 되는것 같아요.. 지금 그 친구의 생일이 얼마남지 않아서 생일파티를 앞두고 있는데 선물은 준비했는데 그것까지만 전해주고 거리를 두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예민하고 정말 못된사람 인가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iren0
· 4년 전
개인적으로윗글만봤을때는친구분이쓰니님에대한배려가 없으신거같은데요..사실성격이원래다르신두분이신데사회에나가면서공유하는시간도적어지고어울리는그룹의성격도달라지게되면서자연스레어긋난부분들이많아진것같아요.저도소꿉친구가좀험한현장에서일을해서거기사람들생각방식과표현방식이물들여졌는지볼때마다불편해서엄청싸웠어요.그래도날잡고술한잔하면서니가이렇게이렇게할때나는불편하고싫어라고얘기해서풀었거든요.아님쓰니님말씀처럼거리를두는것도나쁘진않다고봐요.그토록좋은기억이많던사람하고거리를두는게쉬운일은아니지만상대가전혀맞춰나갈의지가없다면그렇게하는게서로의마음을다치지않게하는방법을수있을것같네요.암튼쓰니님은못된사람이아니에요~그렇게생각하지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lHappy15 (글쓴이)
· 4년 전
@!7e66d24bc0cd0f4f9f0 제 긴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bluemin19님이 써주신 글 읽으면서 바보같이 눈물이 나왔어요.. 정말 제가 원했던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위로였던것 같아요..!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다가도 이렇게 또 사람으로 인해 치유를 받게되네요~! bluemin19 님 정말 감사합니다 :)♡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lHappy15 (글쓴이)
· 4년 전
@siren0 제 긴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siren0님 덕분에 마음의 괴로움이 한결 나아졌어요~! 제가 과민반응해서 친구를 나쁘게 말하는 못된 사람이 아닐까해서 정말 괴로워했었어요.. siren0님도 친구로 인해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ㅠ.ㅠ 그런데도 이렇게 위로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lHappy15 (글쓴이)
· 4년 전
@!7e66d24bc0cd0f4f9f0 네~!! 정말 큰 위로가 되어주셨어요 :) bluemin19 님도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