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뻔한 기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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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뻔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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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살아오면서 진짜 끔찍했던 기억이 한가지 떠오른다. 전형적인 싸이코패스 가 지능적으로 저지른, 의도된 범죄라고 밖에는 볼수없는...내가 고2때 키도작고 굉장히 마른체구였다.어느날 밤 10시쯤 집으로 가기 위해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 ㅇㅇ중학교에 ㅇㅇ를 아느냐고 물었다.내가 모른다고 대답하면서 느낌이 좀 이상해서 도망치기 위해 바깥을 쳐다봤다.그순간, 아저씨가 갑자기 뒤에서 달려들어 목을조르기 시작했다.뒤에 선채로 두팔로 내목을 감아서 조였다.(소매도 긴거 입고 나중에 지문 안남기려고 그랬던것 같았다.)그래서 내가 몸부림치자 "칼뺀다" 라고 했는데 그목소리도 차분했다.( 저항하지 못하게 겁주는 방법을 알고있음)그당시 왜소했던 체구로 뿌리치기도 힘들었고 넘어졌는데도 엎드리게 한채로 계속 목을 졸랐다.(이쯤되면 계획된 범죄이고 죽이려고 작정했다고 밖에 볼수없음.) "아 나는 이렇게 죽는구나" 하면서 의식이 흐릿해져 갈때쯤 "당신 뭐하는 겁니까?"하는 소리가 들리며 숨통이 트이고 눈앞이 밝아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목조르던 아저씨는 없고 다른 아저씨가 오셔서 "학생 괜찮아요?"하고 물어봐줬다.그 아저씨가 아니였다면 지금의 나는 없겠지.나중에 아파트 방송으로 구해준 아저씨 찾아서 음료수도 사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자초지종을 들었더니 그아저씨가 엘리베이터 타러 오니까 내목 졸랐던 아저씨가 ㅇㅇ 야 ㅇㅇ 야 하며 부르길래 '아.가족이 간질로 쓰러졌구나'하는 생각에 도와 주려고 했는데 도망가더라고 하셨다.그리고 용의자 얼굴을 기억 못하셨다.물론 나도 용의자 얼굴을 기억 못해서 수사에 진전이 없어서 미해결 되었다.그사고로 눈에는 핏물이 고이고 얼굴에는 실핏줄이 터져서 3주 동안 피부과랑 안과 같이 다니며 치료받았고 범인을 못잡아서 가해자한테 병원비도 못받았다. 범인 못잡은게 찝찝하다.그리고 12월 31일에 당했던 사고라 연말이 다가오면 아직도 그게 기억이 나는게 괴롭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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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redz
· 4년 전
너무 끔찍한 일을 겪으셨네요 전 상상도 못할만큼 괴로우실 것 같아요. 심리상담 치료 받아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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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coderedz 아뇨 받으러 가야지 하면서도 사는게 바빠서 못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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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kimsonga
· 4년 전
그래도 꼭 심리치료 한번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