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업|고등학교|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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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개 같은 년 니도 개 같은 새끼 낳아서 키워봐야 부모 마음알지` `*** 없는 년` `못된 년` `뭘 잘 했다고 걍 나가 죽어라` `니들 버리고 떠나고 싶다` `니랑 언니를 비교하지 말라하는데 비교가 된다` 수도 없이 20년 넘게 들었던 말들 이제는 이 말들에 지쳤고 더 이상 상처받는지 어떤지도 모르게 무감각해져버렸다. 어린 동생들만 3명, 그 위로 언니 한 명과 아래로 성인이 되어버린 남동생 한 명 그 가운데 껴서 부모가 원해 낳았던 자식들에 대한 책임을 모두 내게 떠넘겼다. "너가 해야지 누가하냐","넌 할 줄 아는게 동생보는 것 밖에 못한다" 항상 이런 말들로 떠넘겨진 책임... 그렇게 동생을 봐야한다는 이유로 학업도 친구도 모든걸 버려야 했던 그 세월 언니는 학원과 독서실을 다녔고 남동생은 유도 학원과 영어수학 학원을 그리고 나는 "뭔 돈이 있냐"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독서실마저 다녀본 적 없던 참 암담한 학생시절 동생을 본다는 이유로 자주 빠져야했던 학교 생활에서 어느세 나는 은따로 그리고 집에서는 보모로 또는 부모의 화풀이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산지 10년도 넘어갔다. 모든 일에 기대도 인정도 없었기에 극도로 낮아진 자존감..두려움...불안정해지는 정서 그렇게 꾸역꾸역 고등학교 졸업을 앞에두고 입시원서를 넣을 때 조차 나는 한 개의 대학밖에 쓰지를 못했다 그리고 대학등록을 앞두고 "동생보다가 1 년 늦게 학교들어가라","넌 그 과랑 안맞는다","등록금으로 쓰기에는 돈이 아깝다 다른곳에 쓰고싶다"라는 말들 모두 하나같이 내 심장에 못을 박는 말들이였다 그렇게 망가진 심장을 부여잡고 끝끝내 입학했던 학교 학교생활도 순탄치 못했지만 그래도 해방감을 느꼈던 생활 속에 갑작스레 아빠한테 맞게 된 뺨, 이유는 밥안차려준다는 사소한 이유.. 난 이 집에 어떤 존재인가 이때부터 생각하길 포기했고 원망하길 포기했다 2학년되고 부모님과 싸워 어렵사리 알바를 구하고 학교에서 교수님 일을 도와 일하게되면서 나는 부모님과 한번 더 싸우고 집 밖을 나왔다. 그때 들었던 말은 아파서 태어난 나를 낳은걸 후회한다는 말 한마디 미치도록 마음이 아파서 정말 미치도록 하루하루를 울면서 보냈다. 그렇게 몇 달을 울면서 보냈던 어느 날 내가 너무 지쳐서 먼저 부모에게 전화를 했고 "좋게 대화로 풀고 더 이상 얼굴 안보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냈다. 하지만 들어오기를 원했고 처음으로 들어와라 라는 다정한 어투에 혹해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던가 폭언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집안살림은 내가 해주기를 바란다. 그와중에 돈 천원 쓰는것 조차 아까워하면서 언니한테는 옷 사주는게 참 이해 안될 사람 일하고 있기에 이제는 대학 생활자금도 핸드폰 요금도 그 모든걸 내돈으로 해결하고 있고 더이상 아쉬울게 없어 나 또한 집에 일주일에 한 두 번 들어가는 현 상황 근데 뭘까 이리도 허하고 우울한 나날들이 몇 달째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 전에 비해 내 생활이 있고 여행도 맘껏 다닐 수 있는 그런 행복한 하루가 반복되고 있는데 왜...우울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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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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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887790
· 4년 전
그냥 당신위해 사세요. 낳아줬다고 다 부모인가요 같은 핏줄이라고 다 가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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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aa887790 부모를 놓은지 오래고 미래를 바라보며 저를 위해 살고있지만 허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틈을 보이면 찾아오는 원망이 저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애써 외면해도 상황이 극도로 몰리면 떠오르는 상처들은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것들이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