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알고보니 12살 딸이 있는 돌싱이였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사랑하는 사람이 알고보니 12살 딸이 있는 돌싱이였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atsmam
·4년 전
이렇게 착하고 자상하고 잘생기사람이 40되도록 왜 혼자일까 싶으며 6개월 이쁘게 사랑했는데, 12년전 5개월 결혼생활을했었고 지금은 애랑 엄마랑 캐나다에 갔다며 처음만났을때는 제가 알면 다신 안만나줄까봐 숨겼다는데 꿈에 신이 나와서 언제까지 숨길꺼냐고 엄청 혼냈다네요.나를 끌어안고 평생 널 이렇게 안고싶다면 욕심일꺼야라며 힘들게 털어놓았어요. 저는 그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돌싱은 상관없었는데 애가 있는건 너무 힘드네요. 이걸 극복하고 사랑할 수 있을 수도있겠지만 결국 그사람에게 실망한 마음은 그사람을 평생 괴롭힐꺼에요..그죠? 힘들겠지만 보내야겠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yspace111
· 4년 전
네. 속인거에요 님은 철썩같이 좋은사람이라고 믿겠지만.. 솔직히말하면 나쁜사람이죠. 사랑은 눈을 어둡게 하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tsmam (글쓴이)
· 4년 전
@myspace111 사랑은 그사람의 허물을 덮으라말하네요. 속이 타들어가는게 이런기분인가보다 느끼고 있어요. 나쁜사람을 불쌍한 사람이라 여기는 바보같은 나를 일깨워주신 말에 감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wooj
· 4년 전
제가 보기에는 나쁜건 아닌 것 같아요. 당사자도 말하기 힘들었을거고 그래도 사랑하니까 힘들게 다 털어놓은거잖아요. 진짜 나쁜 사람이면 결혼하고나서까지도 계속 숨겼을거예요. 들킬 때 까지.. 다만 글쓴이님이 이 글을 썼다는건 본인도 알고있는거예요.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는걸.. 힘들지만 보내야겠죠? 라는 질문은 그렇다고 해주길 바라는거예요. 사실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본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 뿐이죠.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감당할 수 없으면 헤어지는게 맞아요. 근데 상대방이 잘못했으니까 헤어져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헤어지면 백퍼 후회합니다. 왜냐면 돌싱이라고 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그게 잘못인 것도 아니구요. 글쓴이님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포용해줄 수 있는 사람과 잘 살게될거예요. 답답한 마음 너무나도 잘 이해가지만, 합리화할수록 진짜 하고싶었던 선택에서 더 멀어지게되요. 적어도 제 3자의 선택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건 절대 제 3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tsmam (글쓴이)
· 4년 전
@diwooj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쓰실까요, 댓글 감사해요. 사람들은 그사람이 사기꾼이라 쉽게 말 하겠지만 전 사랑이였고 그사람도 분명 사랑이였어요. 님 말씀처럼 맞아요 제가 감당을 못하는거지 누군가에겐 아무런 흠이 되지않을 수 있죠. 거짓말한 그사람한테 화를 내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사람의 인생이 불쌍하단 생각마져 들어서 내자신한테 놀라기도하고 한심하기도하고 참..내가 정말 선택해야하는것이 무엇인지 잘 들여다 봐야겠어요. 어떤 선택에서든 서로에게 상처가 안되길 바라며...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wooj
· 4년 전
정말 성숙하고 현명하시네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는 선택이라면 충분히 두분 함께든 각자든 행복을 지킬 수 있을거예요. 어떤 선택이든지 응원할께요. 행복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tsmam (글쓴이)
· 4년 전
@diwooj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