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은 어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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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어때?
커피콩_레벨_아이콘kirico
·4년 전
안녕 오빠. 오빠가 떠난지 한달이 조금 넘었어. 아직도 매일 생각이 나고 순간순간 가슴이 뜨거워져. 웃다가도 내가 웃어도되나싶고 행복하다가도 내가 행복해도되나싶어. 오빠는 마지막까지도 계속 힘들었을테니까. 떠나기 이틀전에 오빠랑 연락한 카톡을 보면서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였다는걸 생각하면 참 착잡해. 나는 왜 그때 더 관심을 주지 않았을까. 나는 왜 오빠가 누구보다 잘 지내고 있을거라 지레 짐작했을까. 모든 것이 후회가 되어 나의 마음에 날카롭게 날아와. 미안해. 더 신경써주지 못해서.. 오빠를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우리의 가슴속에는 항상 오빠가 있을거야. 난 그게 슬프더라. 언젠가는 내가 오빠보다 나이가 많아지는 날이 온다는게. 내가 주름이 늘어가고 흰머리가 나도 오빠는 항상 내 기억속에서 젊은 시절로 추억되겠지. 존재만으로 든든했던 우리 오빠. 이제는 그곳에서 행복하길 빌어. 누구에게 기대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앓지말고 기둥같은 사람이 되려다가 무너져버리지말고.. 잘 지내고있어.. 먼 훗날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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