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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커피콩_레벨_아이콘poi125725
·4년 전
이젠 책상에 조금만 앉아있어도 목이 아프고 머리가 멍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수학문제가 틀릴때가 늘어나고 의욕이 없다 모를 때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나 표출하다 보면 문제집이 찢어지고 까만 볼펜 자국이 가득하다 날 믿었던 엄마아빠 미안해요 난 이것도 못 이겨내는 머리나쁜 머저리에요 학원도 안다니고 뭣도 안하면서 그깟 수학문제집 진도 따라가는게 이렇게 힘들면 난 왜 사는 걸까요 난 이제 무너질거에요 저 밑으로 추락하고 그럼 다들 실망하겠죠 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거에요 난 진짜 왜 태어났고 왜 살까요 이겨낼 수 있는 걸텐데 사소할텐데 난 왜 이럴까요 내가 이상하단걸 안다면 부모님은 하나하나 행동에 조심을 기울이겠죠 나 때문에 이건 모두 내가 만들었는데 난 죽어야겠죠 인생은 굴곡이 있고 뭐라고 하지만 난 그 굴곡을 견디지 못하겠어요 용기가 없다면 만들어야겠죠 이 모두에게 악영향이 되는 내 삶을 끝낼수 있는 용기 이제 저 창문 밑을 몰래 바라보거나 나이길 바라며 종이를 던지는게 아니라 날 던질 준비를 해야돼요 그러려면 불행을 모아야겠죠 난 진짜 모르겠어요 누가 정신차리라 해도 여전할 거 같아요 다시 무너져 버릴거 같아요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 말 위로 정도면 충분할 거 같은데 난 그런걸 받을 자격이 없어요 가족들을 걱정시키기 싫고 친구들의 비웃음과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은 견딜 수 없어요 그들의 눈엔 난 행복한 모범생이니까요 어떡하죠 난 아무것도 힘들 만한게 없는데 그냥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펑펑 울고 싶지만 그 누군가도 없고 펑펑 울긴 커녕 제대로 못우는 제가 있네요 이젠 손톱자해나 자로 손목을 그어도 그대로 마음이 답답해요 죽는 것보단 칼로 손목을 긋는게 나으려나요 이것마저도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맥락 없이 지껄이기나 하고 나 *** 답없는 새끼고 누구도 날 이해할려야 이해할수가 없겠다는 걸 알겠어요 수학은 지금 할 용기가 없으니 숙제인 책이나 읽으러 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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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oi125725 (글쓴이)
· 4년 전
그냥 이대로 누워 눈을 감아버리고 싶지만 열린 방문 너머에 엄마가 있으니 그럴수도 없고 진짜 책 읽어야지 내일은 오늘 채점해놓고 박아놓은거 오답하고 더 풀고 이런거 오늘따라 좀 심한거자 하루이틀 아니잖아 얼른 힘내고 나중에 불 끄고 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