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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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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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문득 느껴지는 허탈감에 이렇게 두서없이 집에 와 글을 써보는데.. 수능은 2주 남았고 이 수능을 위해 여태 일년정도 정말 힘겹게 살아왔어요. 성격탓에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노는 것에 자책감이 들어서 어디를 놀러 가지도 못했고 항상 집중을 못해도 붙잡고 그냥 힘겹게 고등학교생활을 버텼어요. 고3정도 들어와서는 정말 쉬는시간 점심시간에도 항상 공부만 했고 주변지인들이 다들 응원해주시며 힘내왔었어요. 대학이 제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노력한 정도 만큼은 대학을 갔었으면 했었고 그런 압박감에 살아왔는데. 수능이 눈 앞에 다가오니 더 답답하고 이제와서 그만두고 싶어요. 벌써 수시합격한 애들은 놀기만 하고 다들 합격자발표에 귀기울이며 공부와 거리를 두는데. 저혼자만 애쓰는 것 같고. 제일 중요한건 그만큼의 애쓴만큼 성적이 안나와요. 여태 10월모고까지와서도 괜찮다며 제 자신을 위로하고 그래도 노력했으니까 더 오를거야 생각하며 해왔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수능을 못보면 , 노력한만큼 못받으면 어떡하나싶어요 진심으로 너무. 끝까지하면 뭐라도 되더라 이말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그것도 못미덥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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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ueh
· 4년 전
나도 고3인데 나는 수시로 전부 대학을 내고 정말 가기 싫은 전문대 2개 붙어서 수능도 못치고 재수각이 보여. 근데 원래 한 걸음만 더 가면 문을 열 수 있는데 도저히 못 가겠을 때. 그때가 제일 힘든 법이더라고. 9개 면접을 다니며 마지막 두개 남았을 땐 진짜 원서비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었어. 우울하고 죽고싶고 대놓고 평가 당하는 느낌이고 그랬는데 뭐든 끝은 오더라.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싫어하는 면접을 끝마쳐서 기쁘고 우울하진 않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힘든 만큼 끝났을 때 더 달콤할거고 그 달콤함을 충분히 누리라고 말하고 싶어. 또 다 성공한 거 아니고 나 같이 큰일난 사람도 있으니 주변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조금만 더 하던대로 하자. 수능 잘쳐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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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t
· 4년 전
전 수능을 2번 쳐봤는데 원래 수능 직전 2주정도동안 공부 못하는 애들 꽤 있더라고요 근데 그거 아세요? 그거 진짜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서 심리적으로 지친거에요. 제가봤을 땐 2주동안 공부 안 하셔도 어느정도 잘 보실 거에요. 아닐 거라고 느껴지시겠지만 절 믿어봐요. 물론 2주동안 공부를 하면 더 좋겠지만 안 해도 수능 망치시진 않을거에요. 수능 전까지는 제대로 된 판단력이 흐려지고 너무 감정적이라서 별 생각이 다 들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다 왔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