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개월차 신혼인데 시아버님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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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개월차 신혼인데 시아버님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imdurda100
·4년 전
오늘 처음 이 카페에 가입했고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든데 어디 말할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죽고싶다 자다가 깨어나지 말았으면 나 왜이렇게 살아야하나입니다.. 사실 죽을 용기도없고 남겨질 가족에게도 미안해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않을거에요. 평소 밝고 우울증도 없는데 결혼하고 시아버지때문에 하루하루 불안과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저랑 시아버지는 성격이 정 반대입니다. 저는 좀 느긋하고 시간개념도 좀 없는 편이에요. 큰 단점이라 고치고 싶은 부분인데 이렇게 삼십년을 살았더니 고치지 힘드네요. 그에반면 시아버지는 완벽주의자이시고 시간도 철저하시고 본인이 생각한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불같이 소리지르고 화내시는 다혈질이십니다. 저는 지금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전혀 문제없고 시아버지의 개입만 제외하면 아주 행복합니다. 혹시 시아버지 연락인가 카톡만 울리면 불안하고 무서워요. 저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남편때문에 원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다 포기하고 남편이 살고있는 나라에 와서 남편하나 믿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살고있는 주부입니다. 언어도 막 배우기 시작했고 저는 고작 8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생각하는데 시아버지는 벌써 8개월이나 됐는데 왜 그러고사니, 왜아무것도 안하고 그렇게 인생 하비하니, 생각은 하면서 살고있니, 인생 왜그렇게사니, 몇월에는 JLPT2급(언어국가시험)따고, 몇월에는 취직이 안되니 소속이 필요하기에 석사시험도 보고, 편의점이든 빵집이든 뭐든 좋으니 아르바이트도 좀하고 인맥 늘려야하니 한인교회나 공민관 등등 좀 사람 만나러 돌아다니고 그리고 몇월에는 뭐하고 몇월에는 뭐하자 딱딱 계획이 짜여있는 현직 교직에 앉아계신 아버님 플랜에 결혼 8개월동안 아버님 말씀 따라 왔지만 결국 언어시험에서도 떨어지고 맞춰드리지 못했어요. 6개월만에 JLPT2급 따는거 보통 가능한가요? 제가 공부를 안한걸까요? 저요즘 학업걱정 취직걱정에 불면증으로 잠도 안오고 새벽까지 공부하다자요.. 이미 대학원 졸업하고 왜 또 타국까지와서 아직까지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버님은 인생 호락호락 하지 않다고 하루에 10시간 앉아서 몸 편하게 공부만 하면되는데 뭐가 문제냐고 내 말만 따라서 하면 행복해질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이 안행복한데 그게 무슨소용인지 아버님때문에 남편이랑 어머님과도 자꾸 틀어져요.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그리고 저 이렇게 카톡 단톡방이 있는데 그곳에 맨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지적을하세요. 저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우리 엄마한테는 정말 소중한 딸인데 내가 뭘 그렇게 죽을죄를 지은건지 모르겠어요. 본인 아들이 혼자 돈 버는게 마음이 안좋으신가봐요. 부자집 며느리한테 장가보낼걸 후회된다 이런 상처되는 말까지 남편한테 하시는데.. 전화통화 소리 옆에서 들으면서 정말 내가 왜 이런 처지에 놓였을까 어디부터 잘못된건가 결혼 후회돼요. 숨통 막혀 죽을것같습니다. 정말 못할말까지 다하시고 제 자존감은 땅바닥이에요. 나는 이세상에서 할줄하는거없고 쓰레기같아요. 이혼하고싶지만 엄마도 저 어릴때 가정폭력으로 이혼하셔서 혼자 저랑동생 힘들게 키우셨는데 엄마팔짜 딸도 닮는다 소리 엄마한테 듣게하고싶지않아서 참고있는데 이런 불안정한 결혼 생활이 얼마나 지속될까요. 사실 문제는 간단해요. 저만 잘하면되요. 그냥 아버님 시키는대로만 하면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할거에요. 저만 취직하면 되는 문제인데 저는 아직 언어를 잘 못해서 어디서든 절 써주려고 하지않아요.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는건데.. 돈을 안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좀만 천천히 내 역량에 맞게 하고 싶다는건데 아버님은 저를 무능력하다고 하찮케 평가하세요.. 제 편은 아무대도 없는것같고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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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4년 전
아버님 말씀이 하나 틀린말은 없어보여요. 그리고 노인네가 외국서 자리잡으려면 한국에서보다도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자리못잡으셨을꺼에요. 하기싫으시겠지만 아버님 말씀대로 하셔야죠모. 외국에서 낙오자 되면 안되자나요. 이미 새로운가족이 있는것에서 같이 살아남길 바라시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