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반대하는 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가치관|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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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반대하는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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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30대초 직장인 여성입니다 올해 5월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남자친구가 알아봐준 남친 집 근처로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퇴근하면 매일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곤했는데 이제는 거의 매일 퇴근 후 저희 집으로 와서 시간을 보내고 출퇴근도 저희 집에서 하고있습니다 더 가까워지고 시간을 많이 보낸 탓인지 최근에 두가지 문제가 제 머릿속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남친 문제 때문에 가족들과 크게 싸운 후 분가를 하였기 때문에 가족들과 담을 쌓고 연락을 하지 않게 된 것과 두번째는 모든 것을 저한테 맞추던 남친이 이제 본인에게도 맞춰주길 바라고 그렇게 하나 둘씩 변해가는 모습에 이 관계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게 된것입니다 남친이 연애 초반에 결혼 얘기도 자주 해서 남친 가족들, 지인들과도 몇번 만났었고 지방에 계시는 제 친아빠와 할머니도 같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 상황인데 막상 둘이 계속 붙어있다보니 서로 서운한 부분이 많이 쌓이고 서로가 맞춰주기만 바라게 된 것 같습니다 (남친에 대해서는 서울에 계시는 엄마와 새아빠가 특히 반대를 심하게 하셨고 지방에 계시는 친아빠와 할머니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신 상황입니다) 엄마와 새아빠, 그리고 해외에 나가있어 가끔씩 한국에 들어오는 동생들 모두 저와 연락을 두절한 상태에서 남친과 트러블이 생길 때 마다 제가 잘 못 된 선택을 한건지 후회되고 본인이 다 해주고 다 맞추겠다던 남친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 제가 바보 같기도 하고 가족들과 관계를 돌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해집니다 자존심이 센 편이라 힘든 얘기를 남한테 잘 못하는 성격이라 혼자 속으로 애태우고 마음이 아파도 혼자 울고 괜찮은척 버티고 있는데 이 불안한 관계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남친이 해주던 배려와 말들만 믿고 가족도 져버리고 전세자금대출까지 받아서 분가를 했는데 이미 들인 마음과 시간이 크고 또 그만큼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애쓰는 남친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제가 바라던건 둘다 멋지게 자리 잡아서 당당한 모습으로 부모님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인정 받는 것이었는데 어쩌면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둘 사이에 간극이 점점 벌어지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구요 남친이 많이 노력하고 맞춰온걸 알지만 일방적인 관계는 영원할 수 없으니까요 저는 해외 유학을 마치고 마케팅 회사를 다니고 있고 남친은 한국을 벗어나본 적이 없고 공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르다보니 삶에 대한 기준이나 가치관이 다른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다 맞추겠다고 한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여기까지 온 제가 잘못한걸까요?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따뜻하게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남친의 모습은 너무 좋은데 제가 너무 바라기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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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eon
· 4년 전
두사람은 인연이 아닌것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세상에서 당신을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의 지지를 못받는것과...남자친구가 연애초반과 다르게 지금은 행동이 변해서 믿음이 흔들리고 확신없어진 이유입니다. 결혼후에 후회할 일이 많아보이네요. 당장헤어지라는이야기는 하고싶지않지만.. 본인에게 집중하고 다른 모임이나 다른 사람들을 살펴볼기회가 더 있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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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4년 전
결혼에 대해 얘기도 자주하셨다고하는데 구체적인 얘기도하셨나여? 분가해서 지내보셨어알고계시겠지만 현실적인부분에서 서로 협의를봐야할부분이 많을듯한데 협의보는 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것은 아닐까여? 님말대로 살아온환경이 30년이나 틀린데 한번에 서로원하는것을 맞출수는 없는것으로 생각합니다 두분의 공통관심사로 얘기하시면서 서로 틀린부분은 잘맞춰보세여 그러다가도 힘들면 결정을 하셔도될듯합니다 처음부터 헤어지라는 말은 안듣는편이좋을듯합니다 님스스로한데 아쉬운것이 없다고 느낄때 결정하시는것이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