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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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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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동안 정신상태가 꽤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그냥 가볍게... 내일이 월요일이란게 짜증나서 그거 얘기하려고 들어왔어요 학교 가는 건 원래 싫었는데 다음주에 발표 수행평가 두 개 있고 반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남친 사귄 이후로 걔랑 다니고 공부나 하려는데 그것도 잘 안돼는게 짜증이 나려고 하는데 집에 오면 오빠랑 엄마가 대학문제로 싸우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막 치솟아요 미술 수행도 있네요 말을 조리있게 못하니까 은근 무시하는 애들도 있고 항상 그랬는데 새삼스럽게 내일 그런 일이 또 일어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우울해요 집에 계속 누워 있다가 심심하면 그림그리고 싶은데 중3이 그게 될 리가 없죠 공부 못하게 되고 그림 못그리고 글 못쓰게 되는 순간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진짜 그렇게 되는 순간 정말 비참해지겠죠? 그냥 그래서 지금 우울해요 오늘까지만 살고 내일은 없었으면 해요 어차피 부모님은 제가 공부를 뭐 어떻게 하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별로 궁금해하지도 않고 저를 잘 모르더라고요 부모님과 나이 차이가 커서 그런건가 생각을 해봐도 그냥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요 제가 죽어도 제가 아니라 어떤 이상적인 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슬퍼할 것 같아요 나를 실제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게 저를 참 힘들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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