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은 연애 끝내는게 맞을까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이별/이혼
비공개
3년 전
3년 넘은 연애 끝내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애인과 3년 넘게 교제중인 한 여고생입니다. 이렇게 고민을 등록하게 된 것은 꽤나 전부터 이별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계속 고민만 하다 주변에 상담할 사람이 없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헤어지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둘 사이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바로 헤어졌을텐데,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사이도 좋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애인도 제게 너무 잘해주고 저도 아마 그렇게 보이겠죠. 하지만 사실 전 6~7월쯤 우울증을 겪으며 연애에도 조금씩 소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애인도 이를 느꼈는지 계속 이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겠냐고 물으며 자신이 더 잘하겠다고 관계만 계속 이어가달라고 하더군요. 이에 마음이 돌아서기도 했고 미안함과 고마움에 그 이후로 다시 사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 애인에게 딱히 관심이 가질 않습니다. 뭐랄까, 의무감에 연애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이 연애를 지속하는 것이 맞나 계속 고민이 듭니다. 이별을 할 경우와 연애를 지속할 경우 제가 느낄 감정을 정리해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별 - 상대가 힘들어 할 것 같아 미안함 - 날 얽매고 있던 것들이 없어진다는 해방감, 편안함 - 더이상 감정 연기를 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 옆에 항상 있던 사람이 없어진다는 허전함 연애의 지속 - 계속해서 상대를 속여야하는 죄책감 - 이별과 지속 사이 지속적인 고민으로 인한 예민함, 짜증 - 언제나 옆에 있을 사람이 있고 내가 뭘 해도 좋아해줄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 연애를 지속하는 것이 맞을까요, 이제 그만 끝낼 때가 온 것일까요. 첫 연애라 어렵고 오래 함께해온 사이라 이렇게 쉽게 끝내도 되는 것인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51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함광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좋은 선택’’만큼 중요한, ‘선택하는 용기’
#전문상담#연애#이별#결정#용기
마카님 안녕하세요. 저는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전문가 함광성입니다. 저의 프로필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용기내어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헤어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 때문에,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정말 어려운 선택이죠. 첫 연애이기 때문에 내 생각이나 감정에 확신도 들지 않을 것이고, 3년이나 함께 해 온 사이니 더욱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납득할만한, 명확한 이별의 이유라도 있으면 참 결정이 편해질텐데 말이죠. 선택에 따르는 감정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택에 따르는 감정을 적어서 정리하는 방법은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건, ‘이별’과 ‘지속’이라는 각 선택지에서 처음으로 적어주신 감정이 미안함과 죄책감이라는 점이네요. 미안함과 죄책감... 두 감정 모두 ‘내가 뭔가 상대에게 잘못했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색깔이 비슷한 감정이지요.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어쩌면 마카님께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미안하고 죄 짓는 것 같아서’ 결정을 힘들어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라고 추측해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렇기 때문에... 이별/지속 어떤 결정이던지 간에 마카님의 결정이 ‘통보’가 아닌 ‘논의/합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남자친구와 지금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카님의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하고, 남자친구의 생각이나 감정도 충분하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관계를 지속할지, 그만둘지에 대해서 합의된 결정을 하시면 좋겠어요. 그것이 오랜 관계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마카님이 죄책감을 조금은 덜 느낄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저는 지금 이 문제가 어떤 선택이 더 좋냐/나쁘냐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을 하느냐/하지 않느냐의 문제로 보입니다. 마카님이 현재 겪고 있는 여러 부정적 감정들은 사실 선택을 미룸에 따라 짊어지고 있는 짐들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존에는 ‘1. 이별’, ‘2. 지속’의 선택지에 따르는 감정을 정리해보셨지요. 이번에는 ‘1. 어떤 선택이든 선택을 하는 것’, ‘2.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감정을 적어보세요(원래의 방식보다 좀 더 어려우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는 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최선’의 선택을 찾아 고민하다가, 결국 고민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정작 선택을 할 힘마저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선택 없이 그저 표류하곤 하지요. 그렇기에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렵고,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선택하는 용기’ 역시 중요합니다. 마카님께서 ‘선택의 용기’를 낼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Berlinlondon
3년 전
그런 마음이 든다면 그게 어떤 이유든간에 헤어지시는게 맞습니다
kMh1
3년 전
사랑합니다
chae1004
3년 전
아마 첫 연애이며 오래 된 시간동안 지속해온거라 쉽게 끊기엔 결정이 안섰을거에요 저는 억지로 하는 연애는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해서 사귀는게 아닌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는 맘으로 관계를 맺는거나 별 다를게 없는거니까요 상대가 본인보다 더 잘해준다 해도 그런 상대에 대한 고마움은 있지만 감정은 없는거니까요 아무래도 이 문제를 의논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말하는게 나을거에요
les8
3년 전
여기는 상담해줬네....불공평해..
sadasu
3년 전
이미 답은 본인이 정리해봄으로써 나온것같네요. 이별에대해선 본인이 상대가 힘든것에 대해서 미안해할필요가 전혀없어요. 도덕적인 죄를 짓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연애를 지속함에 있어선 '죄책감'을 느끼고있네요. 감정에대한 거짓말로 상대를 희망고문하는것에 대해서 본인에 양심이 찔린다는 얘기죠. 아무래도 끝은 정해놓으신것 같은데, 뭐든 정답은 없기에 선택엔 늘 책임이 뒤따르죠. 글만 봤을땐, 이별하는것에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보이는데 이별을 선택한다면 글쓴이 말대로 뭘해도 옆에있어주고 사랑해줄 사람(안정)을 잃는다는 상실감에 대한 무게는 본인이 짊어지고 가야하는거죠.
humingdolphine
3년 전
고3 여학생인데요 저도 님과 똑같았어요 3년 연애 중 제가 우울증이 왔고 남자친구는 저때문에 제 기분을 떠맡아야했고 힘들었어요. 전 결국 제가 놓지 못했고 그 친구가 먼저 손을 놓더라구요. 자신이 완전히 성장해있고 성숙해져있을 때 연애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iiii123
3년 전
빨리놔주는게 상대에 대한예의같네여
letsgetityo
3년 전
사실적으로 본인이 그렇게 느끼기면 어쩔수 없는것 가아요........... 서로가 좋아야 하는거지만 혼자만 그런마음이면 얼마나 힘들고 상처를 받는지... 글쓴이분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 힘들어도 잘 판단하구 이겨내시길 바래요?
jin15k
3년 전
전문가답변 진짜 좀 교과서적이다..ㅋㅋ 어른으로서 조언해줄수는없는건가 저렇게밖에 못다나ㅋㅋ 무조건 헤어지는게 맞는거에요 그렇게 느끼면. 이게 맞는건지 고민이 되면 틀린거에요. 모든일이그래요. 진짜 맞는일은 고민이 안되요. 사랑은 특히 진짜 좋아하면 곁에 있고 싶지 떠나고싶지않아요. 서로를 위해 헤어지세요.
floursf
3년 전
저도 글쓴이님과 완전 같은 상황이었어요. 첫연애였고 오래 사귀었지만 제 우울증과 소홀해짐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구요. 결론적으로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 상태로 관계를 지속해나가는것도 결국에는 상대방에게 상처주는거고, 본인에게도 힘들어요. 저는 헤어지고나는 짐하나를 덜은 듯한 해방감이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