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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ynnight
·4년 전
어제는 신나게 놀았다. 나는 아직 건재하다. 아침까지 자리 지킬 기력은 이제 없지만 건재했다. 멘탈 상태가 어떻든 간에 월 초부터 설렜던 할로윈인데 그것도 이제 끝이다. 이제 뭘로 설레지... 아쉬운 김에 다이소에서 오천원짜리 호박 등을 샀다. 켜놓고 가만히 누워있는데, 노란 불빛이 참 다정하다. 얼굴 바로 앞에 있는 호박 등이 웃고 있다. 엄청 사람 좋은 미소다. 남의 속도 모르고. 축제는 이제 끝이다. 괜히 쓸쓸하다. 거리도 다이소도 곧 시치미 뚝 떼고 지루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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