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나가고 싶지 않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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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나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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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밖에 나가는 것은 이유가 있을 때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가는 것에 불만의 이유는 돈, 먹을 것도 나가서 즐기는 것도 모두 돈이 있어야 나가는 것이었기에 돈이 없는 나에게는 밖에 나가라는 것은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눈치보면서 다른 사람들이나 가족의 돈을 쓰게 하는 것 같은 괴로움과 자기학대가 있었다. 두번째는 사람이 싫었다. 나는 혼자가 좋은데 어째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엄마의 지인도 만나는 것도 귀찮았다, 그래서 엄마의 지인들은 동생은 알고 나는 몰랐다. 그건 좋았다, 걔다가 처음보는 사람이 간혹 밥을 사준다고 하면 거절해버리거나 체하기에 일수였다. 왜냐하면 피같은 돈을 써 나같은 것에게 밥을 사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피같은 돈을 써버리게 만드는 행동 같아서 그래서 거절하고 먹지 않았다. 속도 안좋아 체하거나 토하는데 누가 좋아할까. 그 덕분에 나는 눈치많고 낯가림이 심한 아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억지로 밖에 좀 나가라고 한 적이 있는데 코웃음이 났다, 친구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카톡이나 문자 전화로 연락하는 것이 얼마나 귀찮은 일인데 타인이랑 친해지라는 것은 벼랑끝으로 나를 밀어버리는 행위에 가까웠다, 나가기 싫었고 집이 온통 내 세상이었다. 젊은 애들은 밖에서 재잘거리며 놀고 다닌다는 말에 이해가 안간다, 나는 젊지 않아 23살이면 뭐해 난 노래방도 놀이공원도 모르는데 시끄러운 곳이 뭐가 좋은걸까. 밖에 나간다는 것이 나에게는 그다지 행복한 것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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