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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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dh4154
·5년 전
저는 열등감 덩어리입니다. 만족할줄 몰라서 자꾸 현실과 욕심사이의 갭차이 때문에 힘든것 같습니다.. 같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잘가서 잘사는 친구들.. 대학동기로 만나 대기업에 다니는 결혼한 남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스펙인 것 같은데 난 왜 대기업을 못갈까?라는 열등감에 시달렸고 중견기업에서 나와 잠깐 쉬다가 돈이 없어 우선 중소기업에 입사하며 다시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회사였던 중견기업에 다니며 완전한 독립을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부모님께서 빌려주셨던 돈과 월세보증금을 합해서 3600만원으로 차를 사드렸습니다. 3년할부로 사서 매달 백만원씩 월급에서 갚아나갔고, 현재 1년치가 남았네요. 2년정도 다니다 회사가 너무 비전이 없어서 퇴사했습니다 그후 2달쉬고나시 6개월정도 동업자랑 사업한다고 알아보다가 포기하고 할부금때문에 중소기업에 우선 입사해서 다니고있습니다.(사업때문에 돈이 나간건 없었어요 알아보다 불가능할것 같다 판단해서 접은거라) 가진건 쥐뿔도없는데 자존심만세서(남에게 빚지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돈도 취업하자마자 갚은거구요..남의 도움 받는걸 다 빚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갚으려고합니다.) 남편과 돈도 따로쓰며 모든 걸 반반으로 하자고 결혼했지만 제가 지금 다시 취업준비를 하고 있고 아무래도 남편이 외식을 조금더 사주는등 편의를 봐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그만큼 회사에서도 힘든일있는데 저때문에 힘든티도 못내고 있는걸 보면 나랑 결혼해서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듭니다. 남편은 빨리 돈 모아서 아파트도 이사가고싶고 해외여행도 가고싶다는데 저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좋다는 이유로 너무 결혼을 성급하게 선택해 나만 인생망친게 아니라 같이 인생망치게 끌어내린 것 같아요. 시댁에서도 좋은 회사갈 수 있을거라며 응원해주시는데 나이 29살여자가 대기업에 가기는 힘든ㅈ것 같습니다. 아님 차라리 지금다니는 중소기업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면될텐데.. 그것도 안되고.. 퇴근후 취업스터디도 하며 노력하는데 9월에 서류낸게 하나도 합격하지않고.. 같이 스터디하는 분들은 좋은 소식 들려주니까 점점더 힘내보려 버텼던 마음이 무너진것 같습니다. 이제 10월에 서류쓴것도 하나둘 발표가 날텐데 현실적으로 좋은 결과가 날 것 같진않습니다. 경제적으로도 1년간은 최소한의 수입은 있어야 할부도 갚을 수있어 늘 금전적인부분의 압박도 큽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갚지말라고 하시겠지만 제가 힘들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지않아요 이제 퇴직하시고 제 2인생 행복하게 사시는데 제가 마음의 짐이 되고싶지않습니다. 나이라도 어렸으면 뭐라도 할수있을것 같은데 다핑계겠죠.. 금전적인부분이나 내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하고 가슴이 너무 조여와 숨쉬기가 힘듭니다. 진지하게 죽어버리면 어떨까 그러면 우선 이혼을해야겠다 혼인신고는 안했으니 재산만 나누고 그재산으로 부모님 빚갚고.. 부모님께는 내가 죽었다는걸 안알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이런생각만 울면서 하루종일 고민하고도 했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늘 마음에 압박과 열등감이 있던 사람이라 외부적인 중압감이 크지않으면 별무리없이 잘살았었는데 이런 열등감과 우울감이 극도로 심각하게 터진건 첫취준할때부터였습니다. 그뒤 중견회사취업하고 잠깐괜찮아지다가 다시 오르락내리락하더니 지금 다시 심하게 우울증이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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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8932a
· 5년 전
님 부모님 차도 사드리고 진짜멋있으신데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udu09
· 4년 전
본인을 죄인처럼 바라보고 계신거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남들과 비교를 많이 하시는 점도 자기자신을 죄인처럼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날수없도록 붙잡는고 있는것처럼보여요 하루하루 미래를 위해 매일을 부지런히 살고계시고 계획도 세우며 열심히신데 제자리인거 같고 그보다도 못하는 것같다고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시는 것같아요 글을 보는 제 마음이 다 촉박해질 정도로 불안하고 압박감 가득한 상황과 마음이 느껴지네요.. 결과를 빨리 내고 싶어하는 조바심도 느껴져요..! 스스로가 이루어낸 성취를 바라보고 기뻐하며 느낄새도 없이 바로 다음 다음 이런식으로 넘어가시는 편일까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의 결혼 나를 위하는 남편과 가족들 , 주변인들이 애정으로 글쓴이를 바라보고 있다고 느껴지고, 글쓴이분의 실행력도 좋으신거같아요! 많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싶다는 책임감도 강하게 보이고요! 그 사이에 스스로를 향한 칭찬이나 믿음보다 본인에대한 의심이나 걱정들을 많이 하고계셔서 더 힘들다고 느끼시는거같아요ㅠㅠ 정말 현실적으로 걱정을 아예 안할 수 없겠지만 그사이에 글쓴이를 조금 더 챙겨주세요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게요 장점이 많은 사람이란걸 알려주세요 실행력이 좋으신분이라 분명 시간이 조금 걸려도 할 수 있으실거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우울감이 심해지신다면 전문 상담사 분들과 이야기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글쓴이 분 능력도 좋고 남들을 굉장히 위하시는 따뜻한 분이세요! 그래서 책임감이 더 강하게 느껴지시는 것 같고요 죄인이 아니에요 고개드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