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조언 받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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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조언 받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ANBI
·4년 전
평일엔 상근예비역이자 주말엔 알바 뛰는 편돌이를 하고 있는 22살 청년입니다 (부대에 다 허락 받고 하고 있는겁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친엄마는 집을 나가시고 고등학생 때가 되어서야 아빠한테서 돌아가셨다는 소식를 들었고요 아빠는 저와 같은 집에서 지내지는 않고 10분 거리에서 자영업을 하시면서 거기서 지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15년도 더 넘게 작은엄마,작은아빠,사촌동생과 같은 집에서 지냅니다 가족관계 얘기로 말이 길어졌는데 사춘기를 겪으면서부터인가 이렇게 살면서 작은엄마한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참 많습니다 사소한 걸로는 샤워하고 나서 욕실에서 머리 털지말라고 잔소리 이 닦고나서 치약냄새 안 나게 하라고 잔소리 이밖에도 되게 많고 사소한 일들로 저한테 잔소리들을 하셔요 그냥 좋게좋게 말해주면 저도 말 잘 듣고 그러겠지만 항상 짜증섞인 말로 자꾸 꾸짖으니까 일상 속에서 정신적인 도트데미지를 맞는 기분이랄까요 고2 겨울 땐 어떤 일로 혼났는지는 이제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어쨌든 그때 혼나고 나서 바로 집 밖으로 뛰쳐나가서 동네에 있는 빌라에서 투신 ㅈ ㅏ살 하려고 했다가 죽기 무서워서 그만두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되게 여러 감정들도 뒤섞여 있기도 했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무기력함도 있고 그러다보니 충동적이었죠 그 이후로 상담소에 가서 상담도 받고 그러다보니까 이제는 자살할 마음이 1도 없어요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번 주에는 작은엄마와 작은아빠랑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신발(에어맥스 97) 얼마 주고 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정확히는 17만9천원 주고 샀지만 17만원이라고 대답하니까 약간 기겁하면서 왜샀냐 니가 그런 거 주고 살 나이냐 등등 되게 뭐라하더라고요 무슨 돈 주고 샀냐는 말에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샀다고 하니까 돈 쓸 때 물어보고 좀 쓰라고 하기도 하고요 군월급에는 20만원, 알바월급은 25만원 적금 하면서 나름 대로 돈도 모으고 있는데 그걸 말해주니까 돈 모아서 뭐할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전역하고나서 여행갈거라고 그 말에도 막막 잔소리를 하는데 진심 너무 짜증나죽겠어요 그 말 안들어도 돈 좀 아껴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괜히 짜증이 났어요 돈을 모아서 전역하고나면 원룸을 구해서 나갈 생각이나 하라는 말에는 솔직히 공감은 됐어요 X발 솔직히 이딴 집구석에서 계속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전역하고 남은 대학생활엔 기숙사 생활하고 졸업하면 취업해서 월세집으로 가서 독립할 예정이거든요 15년이 넘게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키워주신 분이란 걸 알고 고마운 마음도 물론 있지만 소소한 일에도 뭐라하면서 짜증만 나게 하는 게 너무 싫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다른 애들처럼 친엄마 친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요 물론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랑은 같이 살려면 대학졸업 할 때까진 두고 봐야할 거 같고요 제가 작은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서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하.....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중학생 땐가 작은엄마가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남편이랑 보미(사촌동생)랑만 한 집에서 살고 싶어" 그 당시에 전 이 말 듣고 너무 상처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괜히 울컥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 작은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사는 겁니다 어쨌든 기숙사 생활할 때까진 작은엄마랑 같은 집에서 지내면서 앞으로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을텐데 어떻게 해야 저의 화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제발 좀 도움이 안될거라해도 조언 부탁드려요 스트레스 받을 일을 피할 수 없다면 대처라도 잘 하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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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yun
· 4년 전
최대한 불필요한 자리는 피하시고 선을 그으시는 게 필요하실 것 같아요 함께 산다해서 사사건건 일일이 불필요한 말에 굳이 상세히 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신발사건처럼) 부정적인 반응이 크신 분이라면 아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융통성을 기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작은 엄마분께서도 사람이시기에 미성숙함으로 인해 상처주는 말을 본인도 모르게 내뱉으셨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지금 아주 잘하고 계시니 본인 일에 목표를 세워두고 집중하시다 보시면 분명 본인이 바라던 바를 성취하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고충이 크시면 아버지와 상의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