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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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가 2020년까지 버틸 수 있을까 초등학교시절 왕따로 인해 남들이 날 조금이라도 나쁘게 보면 또 그런 일이 반복될까봐 또 모두가 날 벌레취급하며 피할려고 할까봐 모두에게 신경을 쓰며 자라온 게 얼마나 오랜 시간인가 학교도 쉬며 우울증 약을 먹어도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어색해 상담 선생님한테 마저도 내 고민을 바로 말하지 않았던 것이 몇 번 째인가 나는 이제 괜찮다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너는 성격이 좋으니 이 많은 아이들을 책임져달라는 말을 거절하지도 못하고 더 좋은 척을 했던 나날들이 나를 얼마나 갉아먹었나 나의 우울증을 아는 부모님이 결국엔 내 위 형제를 더 챙겨주고 나에게 일을 더 시킬때 나는 어떤 기분이었나 내가 뭘 좋아했더라 내가 원래는 어떻게 다녔지? 내가 지금 이렇게 자해를 하고 엉엉 울어도 울음 소리는 나오지도 않고 다음 날이면 다시 억지로 일어나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겠지 무엇이 내 진짜 모습일까 정신을 차려보면 미친듯이 그었는지 팔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서 이불을 적시고 목도 한 번 졸랐는지 목에도 핏자국이 남아있고 생각을 해보면 다 기억이 나서 정신이 있었구나 싶고 더이상 날 좋아하는 법을 생각하는 것도 힘들고 당장 문 밖으로 나가는 것도 너무 거대한 일로 보이고 나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고 밉고 미워서 스스로 목도 졸라보기도 하고 떨리는 손을 멍하니 바라보고 아직도 나오는 피를 바라보다가 지금 지나가는 시간들이 나를 내일로 옮기고 있었고 내일은 나를 금방이라도 깔아뭉개버릴듯 커져있었다 숨 쉬기가 힘들다 무언가에 꽉 눌려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바둥거리는 것같이 아무도 없는 방이지만 누군가가 어서 빨리 죽으라고 재촉이는 거 같다 그 누군가는 사실 나겠지 잠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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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london
· 4년 전
그러게요 남의 일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