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힘들어 도와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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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힘들어 도와줘
커피콩_레벨_아이콘Lisianthus12
·4년 전
나 너무 힘들어 도와줘. 이런말 하면 원래 다 의아해 하는거지? 그렇겠지. 용기내서 한말에 사춘기라는 소리만 들었어. 그래도 요새 힘드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긴있더라 고맙게도ㅎ 근데 사실 난 요새 힘든게 아닌데. 항상 힘들어왔는데 이제 티를 내는것 뿐인데. 나에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구나 딱히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온건 아닌데 요즘 더 힘들어진건 사실이야 진심으로 죽어볼 생각도 했으니까 안아프게 죽는방법도 많이 찾아봤고 고심끝에 내린 떨어져서 죽어보자는 결론도 지어놨어 어디서 떨어질지도 번호를 매겨서 정해놨고. 그래놓으니까, 걸어다닐때 항상 건물옥상밖에 안보이더라 거기서는 내가 떨어지는 모습밖에 안보이고. 고소공포증도 있는데, 지금은 아무리 높은 건물 위에 올려다놔도 눈딱 감고 뛰어내릴 수 있을거 같애 옥상이 잠겨있지 않은 건물만 찾는다면 당장이라도 뛰어올라가서 떨어지고싶어. 근데 만약 누군가한테 걸린다면 의심을 받을테고 부모님귀에도 들어갈테니 더 정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겠지. 혼나거나. 이겨내볼려고 노래도 들어봤어 노래를 들으면 항상 슬픈노래만 트니까 눈물까지 나. 원래 울 정도의 노래는 아닌데 이어폰끼고 눈을 딱 감으니 눈물이 주르륵 타고 흐르는거있지 누가 볼새라 얼른 닦긴 닦았는데 그래도 계속 흐르더라 아무나 붙잡고 "어떡해. 나 곧있으면 죽어벌리거같애" 라고도 말하고 싶었는데, 붙잡을 사람 하나 없는게 내 인생이었어. 너무너무 힘드니까 아무나한테 다 털어놓고 죽고싶었거든 그래서 휴대폰 연락처를 수도없이 뒤져봤지만 내얘기 들어줄것 같은 사람 한명 없더라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진지하게 내 인생을 털어놔도 문제없을 사람하나 없다는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정말 10번도 넘게 처음부터 끝까지 쭉 훑어봤어. 그래도 없더라 참 웃기지?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말했다가 날 떠나면 어떡해 소문내고 다니면 어떡해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단 생각에 진짜 난 외로움의 극치를 달리면서 요 며칠을 살아왔어 나 어떡하지 진짜 죽어버릴것 같애 무서워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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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ma
· 4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참고 참다가 터져버린것 같네요 그동안 참고사느라 많이 힘들었겠어요 글쓴이는 이제 본인의 감정에 솔직해지려는 첫 걸음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 울고싶다면 마음껏 울고 소리지르고 싶으면 소리질러요 아무도 글쓴이 탓할 이유도, 권리도 없어요 글 보니 너무나도 살려달라고 살고싶다고 소리치는것 같아서 답글 남겨요 글쓴이를 억압하고 힘들게했던 것들 다 풀어봐요 여기서.. 한번에 다 안되다고해서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글쓴이 하나도 안 이상해요 누구나 다 그럴수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자신 감정에 충실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