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우롱차를 마시다가 다시 문득 설리가 떠올랐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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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우롱차를 마시다가 다시 문득 설리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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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두서없는 나의 생각들의 조각 모음 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참 잘 믿어 그래서 상처도 쉽게 받아 대부분의 시간에 예민하고 자주 소심하며 종종 이상한 사람 그게 나인 것 같아 지금은 그래도 난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 때 행복하더라 관계를 맺는 건 너무 어려워 그래서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나에게 주어진 사람들을 동아줄처럼 붙잡고 있지 근데 끊는 건 언제나 쉽더라 내 생각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나는 내가 아닐테니 그 사람이 믿는 모습을 지켜나가기 보다는 사라져주는 게 가장 편하더라고 난 누군가에게 그리 중요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게 씁쓸하면서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누군가가 없다는 게 더 외롭네 한참이 지나 연락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조금 의미있었을까 조금은 사랑스러웠을까 우리가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고해서 그 사람이 덜 사랑스럽다고 여기는 것을 난 왜 부당하다고 느끼는걸까 모두가 똑같이 사랑받는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도 않고 바라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아 서로가 서로에게 겨누는 칼날만큼만 서로의 방패가 되었더라면 그녀는 혀에 돋힌 가시에 찔려 죽지 않아도 됐을텐데 조금도 따뜻하지 않은 시간들에 혼자 슬픔을 가두고 있지 않았으면 누구도 아픈 말을 듣지 않았으면 부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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