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던 지금 삶에서 벗어나긴 해야하는데요 포기을 쉽게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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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던 지금 삶에서 벗어나긴 해야하는데요 포기을 쉽게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he124
·4년 전
올해 30대 중반이 다 되가는 남자입니다. 백수 생활을 한지가 꽤 됬고 집에서 살림을 제가 다 맡아서 하고 있는데요. 살림을 다 맡아서 하곤 있지만 집에 있는것 자체가 민폐라 따로 용돈를 받거나 하진 않아요. 솔직히 술.담배 일절 안하고 여자친구도 없는데 용돈이 따로 있을 필욘 없죠 집에서 저에 대한 지출이 있다면 전기세랑 밥값정도 있겠네요. 새옷 산지도 오래됬고. 뭐 저에 대한 걱정은 많이 없어요. 대충살다 자살해야지를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가? 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주로 많습니다. 항상 부모님 생각 하면 눈물나죠. 이제까지 고생하시고 지금도 고생중인데 그 고생 보상받을게 자식뿐일텐데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으니 답답할거라 생각해요. 걔다가 요즘 애기들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그런지 자꾸 결혼해서 손자를 보고 싶다고... 어느 부모든 그렇긴 하겠지만 결혼해서 자식 낳아 잘 살길 원하죠. 효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하죠. 그 마음 모르는건 아닌데 머리속엔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걸 아는데 현재에 안주하게 되요. 제가 몸이 워낙 유리몸이라서 군대땐 군생활보다 병원에 더 오래있었고 공장도 다녀보고 편집 디자인 공부도 해서 취업도 해봤지만 학력 때문에 그런지 힘쓰는 일만 시키더라구요 그렇게 공장이던 회사던 몇 년 다니다보면 꼭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퇴사 당하는 레파토리에요. 차라리 체력이 약하니까 나는 목숨걸고 공부를 해야지 했음 어떻게 됬을지 모르겠지만 학생일땐 생활이 더 끔찍했거든요.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을정도로 우울하게 보내서 공부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어요. 그 상황을 피하기 바빠죠. 그때 당시 도아줄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어렸을때 부터 이미 자신감은 땅으로 떨어져 지구핵까지 떨어진 수준이였는데 사회 생활도 저렇게 하다보니 취업하는게 두렵고 사람들 시선도 무섭고 혼자 있는게 편해지고 그러다 게임중독에 빠져 은둔형 외톨이 마냥 몇년동안 집 밖에 안나가서 폐인처럼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허송세월 보냈고 그래서 더 체력이 악화만 됬죠. 이젠 그 전보다 더 심각해요. 물론 체력도 엄청난 문제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지금 당장 중요한 문제는 이 삶에 익숙해져 쉽게 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거에요. 육아를 하는것도 아니고 집도 큰편이 아니라서 집안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대부분 집안일 잠깐하고 책을 읽거나 미드나 일드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죠. 취업을 해야겠다는 스트레스는 있겠지만 그거 빼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하니까 쉽게 지금 생활을 포기가 안되요. 그리고 전 몇년째 경력 단절이라 취업을 다시 한다면 남들보다 몇십 배 더 노력해야 겨우 취업할까 말까고 남자는 체력이 없으면 솔직히 할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어서 최소 3년 이상 꾸준이 기초 체력 단련을 해야 겨우 일반인 수준으로 올릴수 있는데 도전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지금 상황을 이겨 내는 긍정적인 미래를 보고 운동이나 취업준비를 해야하는데 자꾸 미래가 머나먼 이야기처럼 보이고 부정적인 마음이 자꾸 생겨 의욕이 떨어져 포기하기를 반복.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이걸 헤쳐 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뭐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 될텐데 들쑥날쑥한 의욕과 빠른 포기에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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