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파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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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ooooo7
·5년 전
20살 여자입니다. 화가나면 그냥 울고싶고 던져버리고 깨버리고싶고 화내고 싶고 담배만 피고싶고 자해하고싶어요. 근데 하면 후회해요. 울면 눈이 부어버리고 또 울었냐 마음이 그렇게 여려서 어떡하냐 소리만 들어서 후회하고 던져버리고 깨버리면 그냥 후회가 되고 화내면 주워담을 수가 없어서 후회가 되고 자해하면 아프고 나중에 주변사람이 물으면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몰라서 숨기기 급하고.. 솔직히 파상풍 거릴까봐 후회가 되요. 그래서 그냥 담배만 피는 편인데.. 저번엔 진짜 술퍼먹고 자해해버릴까 생각도 했어요. 근데 친구가 그렇게 가버릴뻔 해서 차마 그러진 못했어요. 운동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데 운동하러 나가봤자 담배만 피고 돌아와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다시 화가나요. 친구랑 놀고나서 기분이 풀린 후에 집에 돌아오면 다시 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에 허전해서 우울해요. 저번에 엄마한테 정신병원 보내달라고 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혼자가라고 했어요. 근데 웃긴게 동생은 그냥 감기 걸려도 같이 따라가 줘요. 나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데 엄마는 그걸 몰라요. 그래서 방금도 입닥치고 방이나 들어가란 소리를 들었어요. 아침이라서 엄마랑 기분 좋게 얘기하고 싶어서 왜 아침부터 그렇게 이쁘게 머리 말구있어~? 라고 했는데 무슨말만하면 따지러든다면서 신경쓰지말고 잔소리하지말고 엄마가 하고싶으니까 하는거라고 입닥치고 방이나 들어가 있으라고 했어요. 왜 이런 말을 들은지 모르겠어요. 대답은 덤덤하게 했는데 너무 화가 나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왜 동생한테 화가 난걸 나한테 푸는지 모르겠어요. 왜 아침에 안 일어나는 동생이 엄마한테 ***같다고 욕을 한건지도 모르겠고 왜 엄마는 그 욕을 동생한테 듣고 나한테 화를 내는건지 모르겠어요. 왜 난 아침부터 엄마한테 예쁘다는 말을 하고도 욕을 먹은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이유를 알면 이렇지는 않을텐데. 엄마는 동생이 버르장머리가 없대요. 부모한테 예의가 없다고. 근데 엄마도 나한테 예의가 없는 것 같아요. 엄마는 매일 나중에 늙으면 부모 대우도 안해줄거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엄마는 지금 딸 대우를 안해주는것 같아요. 어느날은 너무 자상하게 대해주고 어느날은 너무 매정해요. 그래서 엄마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일 상처를 더 받아요. 화가 날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동생은 남동생이고 18살이에요. 한달 전에 동생이 엄마랑 얘기를 하다가 제 얘길 했는데 돈을 벌긴 벌었냐고 해고당한거 아니였냐고 하는 얘기에 화가나서 동생한테 다가갔어요. 결론은 동생 주먹에 맞아서 뒤통수가 찢어져서 피가 났어요. 근데 엄마는 동생 성격 알면서 왜 방에 안들어갔녜요. 동생 말 들어보니까 제가 잘못한거래요. 근데 제 말은 안들어줘요. 왜 그렇게 따지려고 드녜요. 저랑 말을 못하겠대요. 그냥 다 힘드네요. 이렇게 쓰고 보니까 별 일 아닌 것 처럼 느껴지네요. 괜히 징징 거리나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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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ooo7 (글쓴이)
· 5년 전
@!a008708484ce9978156 괜찮다고 얘기는 못하지만 이렇게 막상 쓰고 나니까 남한테는 별일 아닌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괜히 징징거렸나 생각도 들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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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ooo7 (글쓴이)
· 5년 전
@!a008708484ce9978156 감사합니다. 저도 리아님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랄게요. 오늘 아침식사도 맛있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