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읽어 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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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읽어 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rhrhr
·5년 전
고등학교를 힘들게 자퇴하고 몇달간 죽은듯이 누워서 살다가 너무너무 외로워서 매일 울고 엄마한테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고싶다 한마디해봤는데 소리치면서 꿈도꾸지마라 다신얘기도꺼내지마라 소리치며 제지당했어요 왜 키우고싶어하지는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너무 외롭다고 한마디 했더니 네가 외로운건 외로운거고 안되는건 안된다 이렇게만 말해요 애기를 지들처럼 키울줄아나봐요 어렸을땐 혼나면 뭐라 말좀해보라면서 안하면 머리채까지 잡아당기고 때렸으면서 이젠 말을 하니 들으려고도 안 해요 내가 어른들한테 말도 제대로 못 꺼내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유치원 때 혼날 때 '눈치가 없냐'라고 듣고 그렇게 눈치만 살피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맨날 낳지 말걸그랬어 소리만 듣고크게된게 누구때문인데 아직도 엄마눈만보면 너무겁이나요 못 마주치겠어요 제가 제 인생을 너무 엄마 탓만 하는건가요 분명 내잘못도 있을건데 자꾸 엄마탓 가난한 집안탓만하게 돼요 오랫동안 이런말 참고살았는데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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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i
· 5년 전
많이힘드셨을거 같아요...혼자서 계속시간을 견딘다는건 참외로운일인데여태까지 버텨오신거 정말 대단하세요 많이 수고하셨어요 내일은 외롭지않은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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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1
· 5년 전
에휴 저도 같은 처지라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나는 나대로 인생 제대로 못살아서 죽고싶어 미치겠는데 가족들은 구박하고 자존감을 갉아먹으니 정말 인간이 미세먼지보다 더 작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비교해 봐야 아무 소용없지만, 좋은 환경의 부모들은 이럴 때 커피 한잔 사주면서 용기를 줄 텐데 우리집은 면박만 하네...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내 자신이 너무 가족탓만 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를 돌아보려니 또 너무 한심하고, 결국 숨쉬는 것도 죄스럽게 느껴지고, 왜 태어났다 싶고, 죽고 싶고... 그런데 제가 그렇게 2년동안 누워살다가 정말 운좋게 직장을 갖게 되니까 정신이 한순간에 달라지더군요. 그것도 딱히 제가 노력해서 얻었다기 보단 정말 운이 좋았어요...크게 노력하지도 않았는데...인생은 운이더라고요. 님도 평생 누워살진 않을 거예요. 아무 노력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데 어떻게 운이 오냐고요? 오더라고요...진심 아무것도 안 했는데, 본인을 자극시키는 어느 계기가 찾아올 거예요, 전 평생 이렇게 누워 살다가 죽겠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어떤 아주 작은 계기로 이력서를 넣고 직장을 구했어요. 이건 거의 신이 제 입을 벌려서 기회를 집어 넣어줬다고 봐야 해요. 그만큼 제가 노력을 안했거든요. 그런데도 2년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다 보니 운이 오잖아요.그러니 우선 그렇게라도 믿고 슬픔을 조금만 가라앉혀 봐요.